[책세상] 1930, 경성 설렁탕 外

[책세상] 1930, 경성 설렁탕 外
  • 입력 : 2018. 10.04(목) 2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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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 경성 설렁탕(조은경 글·김수연 그림)=백정의 아들로 태어난 우양이가 고난을 겪으며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깨닫는 성장소설이다. 우양이는 아버지의 설렁탕이 싫다. 열심히 공부를 하고 싶지만, 천한 백정 출신이 학교에 다닌다는 이유로 자신을 못살게 구는 동규와 패거리들을 마주하는 것도 괴롭다. 그러다 우연히 경성 설렁탕에 손님으로 온 레이카를 알게 되면서 설렁탕에 관심을 가지게 된 우양이는 설렁탕의 가치와 아버지의 진심을 깨닫는다. 머스트비. 1만800원.







▶유령 요리사 1:산 자와 죽은 자를 위한 레시피(레디시아 코스타스 지음, 김정하 옮김)=요리사가 꿈인 11살 소년 로만이 친구를 살리는 요리를 만들면서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다가서는 성장동화다. 요리라는 다소 평범할 수 있는 소재에 이승과 저승이라는 판타지적 배경을 접목해 무시무시하고 신비로운 재미를 더했다. 평소 유령과 마법사, 죽은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좋아했던 작가의 죽음에 관한 새로운 상상력과 판타지가 가득하다. 분홍고래. 1만3000원.







▶숲에는 길이 많아요(박경화 글, 김진화 그림)=숲을 탐험하듯 길을 발견하며 야생동물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울퉁불퉁 바윗길'을 뛰어넘는 산양, '향기나는 길'로 날아드는 꿀벌, '조용한 동물의 길'로 다니는 고라니처럼 야생 동물이 다니는 길을 살펴보며 동물의 생김새, 먹이, 잠자리, 흔적과 같은 생태 특징을 배울 수 있다. 야생동물의 삶을 존중하며 숲을 즐기는 방법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전달한다. 창비. 1만2000원.







▶밀가루 학교(쓰카모토 야스시 글·그림, 김윤수 옮김)=우동, 만두, 빵 등 '맛있는 밀가루 음식'이 되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밀가루 아이들의 모습이 유쾌하고 정감있게 그려진다. 요즘 우리 아이들의 '꿈 만들기'처럼 강요나 억압이 아니라, 자기가 진짜로 원하는 것을 스스로 발견해 낸 뒤 그것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밀가루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꿈'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한다. 라임. 1만1001원.







▶안녕, 달팽이야!(베르벨 오프트링 지음, 한윤진 옮김)=지나간 자리에 반짝거리는 자국을 남기고, 몸에 끈적끈적한 액체가 많은 달팽이. 허파와 아가미로 숨을 쉬고 더듬이가 두 쌍, 세 쌍인 달팽이, 시든 식물을 먹거나 육식을 하는 달팽이까지. 책은 달팽이의 종류와 생김새, 숨쉬기, 짝짓기, 알 낳기, 먹임감, 자라나는 모습 등 달팽이의 모든 것을 보여 준다. 다섯수레. 1만3500원.







▶처음 만나는 야생화 그림책:봄 여름(마에다 마유미 글·그림, 김정화 옮김)=하늘하늘 여리고 작아서 눈에 잘 띄지 않을지 모르지만 어느 하나 아무렇게나 피어나는 건 없다. 민들레, 제비꽃, 토끼풀 등 흔히 보지만 쉽게 지나쳐 버리는 야생화의 아름다운 생김새는 물론 작고 소박한 야생화에 담긴 수많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약이나 음식, 놀이감 등으로 활용할수 있는 방법도 담겼다. 길벗스쿨. 1만3000원. 오은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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