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30년 제주 30년] (49)제주4·3

[한라일보 30년 제주 30년] (49)제주4·3
1989년 4·3 41주기 첫 추모제 열려
  • 입력 : 2019. 04.04(목) 20:00
  • 홍희선 기자 hsh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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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제주지역 11개 시민사회단체가 공동으로 4월제 공동준비위원회를 결성하고 제주시민회관에서 제42주기 4·3추모제를 봉행했다. 강희만 기자

2019년 제주4·3 71주년 군경 사과

좌우 이념대립 속 일어난 한국 현대사의 비극인 제주4·3 71주기 행사가 지난 3일 열렸다. 이날 군과 경찰은 사건 이후 처음으로 희생자들에게 공식사과했다.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제주4·3사건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를 포함해 1954년 9월 21일까지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이다.

1990년 제주시 신산공원에서 열린 제1회 합동위령제.

제71주년 제주4·3추념식이 지난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거행된 가운데 유가족들이 위패봉안실을 찾았다.

제주4·3의 조직적 진상규명운동은 1980년대 이후 이뤄졌다. 1987년 시민항쟁 이후 4·3은 운동권 내에서 중요한 이슈로 떠올라 고조된 민주화 분위기 속에서 4·3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됐다. 이후 1988년 4·3 40주기를 맞아 추모모임과 학술세미나가 열렸고 1989년 41주기에는 첫 공개 추모제가 열렸다. 1989년 5월 제주4·3연구소가 발족돼 증언집 등을 발간하며 사실 증언의 축적과 학술적 논의의 바탕을 마련해나갔다.

1990년 4·3행사부터는 4월제라는 이름으로 제주문화운동협의회 등 4월제공동준비위원회의 주체로 4월 1일부터 7일동안 열렸다.

강희만·홍희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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