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생각하는 항파두리 역사문화 콘텐츠화

학생들이 생각하는 항파두리 역사문화 콘텐츠화
2일 청소년 역사문화탐방 경연대회 개최
  • 입력 : 2019. 11.03(일) 13:33
  • 문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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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항파두리청소년 역사문화에 대한 토론회 장면

'2019 항파두리 역사문화제' 프로그램인 '청소년 역사문화탐방 경연대회’가 지난 2일 제주시 애월읍 제주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가 주최하고 제주애월읍민회가 주관한 학생 토론회에서는 '항파두리 역사문화를 어떻게 문화 콘텐츠화할 것인가?'를 주제로 참가학생들이 열띤 토론을 펼쳤다. 토론자로 참석한 9명의 남녀 중학생들은 각 기조 발표 후 발표에 대한 상호 질의응답과 지명 질의응답, 사회자 질의에 대한 대답을 이어갔다.

그 과정에서 참신한 아이디어와 창의성이 돋보이는 역사문화 콘텐츠와 실현가능한 프로그램 발굴에 청소년들의 미래지향적인 논점들이 제시됐다. 특히 사회자의 즉석 질문 '항몽역사문화를 학교에서 축제로 만들려고 한다.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면 좋을까?’를 놓고 학생들이 열띤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전연주(애월중)학생은 방문객들이 "항몽유적지의 참의미와 삼별초에 대한 역사현장보다 꽃밭이나 주위 환경에 집중하는 경향을 볼 수 있어 안타까웠다"며 "확실한 콘텐츠로 주객이 전도 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학부모는 "학생들의 토론을 경청하고 놀랍다"며 "기존 성인들로 이뤄지는 제주 축제와 행사가 토론회를 통해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반영된다면 많은 효과와 미래지향적인 축제나 행사가 될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론회를 준비한 양영길(문학박사) 준비위원장은 "토론문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문화정착에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우리고장에 대한 관심과 마을 발전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대회 대상은 임유빈(애월중학교 1) 학생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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