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핫플레이스] (62)늦겨울 산책

[제주 핫플레이스] (62)늦겨울 산책
눈 덮인 한라산, 은은한 매화향기, 늦겨울 정취로 추억쌓기
  • 입력 : 2020. 02.07(금) 00:00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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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인 한라산과 벌써부터 꽃망울을 터트리는 매화 등 제주 곳곳에서는 늦겨울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사진=한라일보DB

백록담·어리목·윗세오름·사라오름
다양한 코스별 탐방하며 눈꽃 감상
겨울에 핀 매화… 벌써 봄 기운 폴폴

도심 속 공원 한라수목원서 활력 충전

겨울의 막바지, 눈 덮인 겨울산은 겨울왕국의 매력을 드러내고 도내 곳곳에서 겨울 꽃향기가 은은하게 퍼진다. 가까이에서는 도심 속 공원을 거닐며 봄을 앞둔 늦겨울 추억을 쌓고, 정취를 만끽해보는 건 어떨까.

늦겨울 산책지로 제주관광공사가 제공하는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10선'을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겨울왕국·은빛 보석산 그 자체=2월부터 한라산 탐방예약제(성판악·관음사 코스)가 시범 실시되면서 지난 첫 주말과 휴일 예약 취소 없이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노쇼(No-Show)' 사태가 발생했지만 주말 겨울산을 즐기기 위한 탐방객들의 예약은 이어지고 있다.

겨울 한라산은 겨울왕국, 은빛 보석산 그 자체다. 제주관광공사는 풍부한 경험으로 등반에 자신 있다면 백록담코스를, 조심스럽다면 사라오름이나 윗세오름을 골라도 좋다고 추천한다. 초보자는 무리하기보다 어리목에서 30분 거리 어승생악부터 도전하고, 몸이 마음처럼 따르지 않는다면 차로 오르는 1100고지 휴게소에서의 눈꽃감상도 좋다.

겨울 산행은 안전을 위해 기본 장비를 꼭 챙기고, 현지상황과 통제정보는 CCTV와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한라산 탐방예약제에 따라 등반이 허용되는 하루 탐방 인원수는 성판악 1000명, 관음사 500명이다. 단체는 1인이 10명까지만 예약할 수 있다.

예약은 당일 입산 가능 시간 전까지 한라산 탐방로 예약시스템(http://visithalla.jeju.go.kr)과 전화로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곳곳 매화축제… 한라수목원서 여유를=꽃 향기를 타고오는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매화축제도 곳곳에서 열린다. 제주관광공사는 "가장 먼저 봄을 가져오겠다는 듯, 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제 길을 걷는 매화는 훈풍 먼저 일렁이는 서귀포에서부터 소식을 전해온다"면서 "곳에 따라 개화 시기는 제각각 다를지라도 매화가 전하는 매력만은 장소불문 차고 넘친다"고 밝혔다.

제주시에서는 멀리 떠나지 않아도 가까이 '도심 속 공원' 한라수목원을 산책하며 막바지 겨울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여유로운 산책을 통해 휴식을 취하면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활력 충전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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