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신활력플러스사업' 대상지구 선정

제주시 '신활력플러스사업' 대상지구 선정
세계중요농업유산 제주밭담과 함께 힐링제주 플랫폼사업
4년간 70억 투입 밭담 기반한 치유·먹거리·체험프로 추진
  • 입력 : 2020. 09.06(일) 12:30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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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2021년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4년동안 국비를 포함한 총 70억원을 투입,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등재된 제주밭담을 자원삼아 힐링과 치유의 공간으로 가꾸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농식품부는 농촌지역의 자립적 성장기반 구축을 위한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 신규사업지구로 20개 시·군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제주시는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제주밭담과 함께 하는 힐링 제주 플랫폼사업'으로 선정됐다.

 제주시는 지난해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에 민간사업단이 응모해 탈락함에 따라 올해 초 농식품부의 컨설팅을 받아 사업 파급효과가 제주 전역으로 미치면서 제주시만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테마를 선정, 예비계획서를 작성하고 지난 5월 응모했다. 사업거점은 제주시 조천읍 와흘리로, 올 초부터 여러차례의 전문가그룹 회의와 주민설문 등을 거쳐 자원 발굴과 타당성 조사, 주민욕구를 반영해 결정했다. 특히 와흘은 메밀 주산지로 제주밭담과 메밀, 오름, 편백나무숲을 연계한 치유프로그램과 밭담을 끼고 생산되는 농산물을 원료로 한 향토음식 가공 판매·레시피 개발 등 푸드플랜 구성과 힐링센터 운영, 마을해설사 양성 등을 통해 지역의 특화산업 육성과 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나서게 된다.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전국 100개 시·군을 선정하는 국가균형발전 기본계획 중 농업·농촌분야 핵심사업이다. 지역자원 활용 신상품 개발과 상품화, 가공시설·장비 개선, 창업과 지역주민 커뮤니티 공간을 지원하며 총사업비의 30% 이상은 지역 혁신주체 육성과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소프트웨에 프로그램에 사용해야 한다.

 제주에서는 2019년 서귀포시가 '서귀포 감귤본색 신활력 프로젝트' 사업이 선정돼 남원읍 신흥1리를 거점으로, 한약재로 널리 쓰이는 감귤껍질(진피)의 체계적인 품질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생산·판매하고, 감귤과육을 활용한 연계사업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은 향토자원 육성사업, 권역·마을 개발사업 등으로 마련한 지역자산과 민간조직을 활용해 지역특화산업을 고도화하고,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의 자립적 성장기반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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