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한라환경대상 한라환경지킴이상 공동 최우수상은 ▷학교부문 교사 전자옥(경기도 김포시 감정초등학교) ▷교사 장은희(전라북도 전주시 전주여자고등학교) ▷학생(중·고등부) 부문 양준서(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 12) 학생이 각각 선정됐다.
교사·학생 위한 환경멘토
▶교사 부문=전자옥(사진) 교사는 지난 2001년부터 현재까지 20년간 환경을 보호해야겠다는 절실한 사명감으로 교사들에게 환경 교육 방법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유튜브나 블로그, 초등 인디스쿨, 밴드 등을 통해 각 학급 교사들에게 환경교육의 방법을 전수하고, 환경사랑 활동 80여개를 공유하는 등 학생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이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아울러 수도권 및 전국 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환경동아리를 운영하며 환경사랑 그린 멘토 육성에도 힘썼다.
또 학생들과 같이하는 활동을 전개해왔다. 학생들과 같이 폐식용유로 빨래비누를 만들고 천연세제를 만드는 등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고 일상에 필요한 물건들을 만들었다. 아울러 반딧불이 체험학습, 양평 농촌 체험학습 등을 진행해 즐거운 놀이를 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자연 탐구능력의 싹을 틔우도록 도왔다.
이와 함께 최근엔 에너지를 아끼는 수호천사단, 에너지 교육 및 나눔 봉사활동을 전개하며 환경 사랑에 이바지하고 있다.
일상생활 속 환경 운동 전개
전주여고 장은희 교사
▶교사 부문=전주여자고등학교에 재직중인 장은희(사진) 교사는 학생들의 환경 감수성을 높이고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해 환경문제를 해결해나가고자 노력하는 의식 있는 청소년들을 길러내고 있다.
특히 윤리적인 소비자 되기, 발전 목표를 위해 협력하기 등을 주제로 고등학생들이 학교 생활 속 환경지킴이로서 성장할 수 있는 활동들을 소개·논의하고, 수행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환경 문제로 피해를 겪는 사람들의 아픔에 공감하기, 코딩을 이용한 프로젝트, 분리수거 캐릭터 제작 등의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전달하는 한편, 학생들과 매주 1시간씩 같이하는 환경프로젝트를 통해 절약에 대한 소통과 공감의 문화도 이끌어냈다.
아울러 잔반남기지 않기, 게임을 통한 환경과 공존할 수 있는 발전방향 모색하기 등으로 일상생활 속 실천할 수 있는 환경 운동을 지속 전개하고 있다.
해녀복 등 재활용해 작품 제작
NLCS제주 양준서 학생
▶학생 부문=양준서(사진) 학생은 업사이클링과 가죽공예를 합쳐 새활용이 가능한 소재에 대한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있다.
버려지는 해녀 잠수복, 현수막, 어닝(차양막 소재) 등으로 작품을 만들고 있으며, 특히 '숨비스트릿'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폐페트병으로 만든 소재로 티셔츠를 디자인·제작해 환경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소재와 아이디어를 결합해 신선한 물건들을 만든 공로를 인정받아 새활용 패션디자인 공모전에서 복식문화학회장상을 받기도 했다.
또한 낡은 집벽의 벽화그리기 창작 미술활동을 통해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 봉사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양준서 학생은 최근 서울시 강남구청에서 주최한 '당신의 벤치로 테헤란로에 쉼표를 만들어주세요' 공모전에 당선돼 작품을 구상하고 있다. 이 공모전은 산업폐기물이 환경오염에 미치는 심각성을 인식하고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해 벤치를 만드는 것이다.
감정초 전자옥 교사
이처럼 업사이클링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전달하고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쓰레기의 위험성을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있다.
강민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