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도 바꾸자 화북 주상복합 부지 감정가 4배 2660억원 낙찰

용도 바꾸자 화북 주상복합 부지 감정가 4배 2660억원 낙찰
제주시, 15일 개찰 결과 육지부 업체 선정
  • 입력 : 2021. 12.15(수) 14:22
  • 이윤형기자yh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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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북상업지구 개발 예정지.

속보=4차례 매각공고와 입찰 중단과 재입찰을 거친 끝에 제주시 화북상업지역 주상복합용지가 2660억원에 낙찰됐다.<본보 11월 12일, 12월 6일 보도>

제주시는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 체비지(주상복합용지) 매각 입찰에 따른 개찰을 15일 오전 10시 진행했다.

도내외 31개 업체가 입찰한 가운데 최종 낙찰 금액은 감정평가액 691억원의 약 4배인 2660억원을 써낸 다른지방 A업체가 선정됐다. 3.3㎡(1평)당 감정가는 1173만원이었지만 응찰자는 4517만원을 써냈다.

매각 대상은 화북상업지역 C1 블록에 위치한 1만9432㎡ 부지다. 도시개발계획 당시 호텔용지로 조성됐지만 잇따른 매각에도 응찰자가 없어 지난 10월 주상복합용지로 용도가 변경됐다.

이어 시는 지난 10월 29일부터 주상복합용지 매각절차에 들어갔으나 11월 10일 마감을 앞두고 입찰을 전격 보류했다. 사업지구와 인접한 지역에 제주도 지정 문화재 등이 분포하면서, 최고 높이 55m인 주상복합용지 고도가 문화재에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도문화재위원회 심의와 행정적으로 확인하는 차원에서 일시 보류했다가, 이달 7일부터 14일까지 다시 입찰을 재개했다.

이와 관련 시 도시재생과 관계자는 "낙찰가 1000억대 안팎 정도를 예상했는데 너무 뛰어 깜짝 놀랐다"며 "매각되니까 한편으로는 좋지만 분양가에 영향을 미칠지 등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제주시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은 21만6920㎡에 대하여 2022년 12월까지 환지방식으로 시행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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