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쓰레기도 줍고 이웃 위한 기부까지"

"우리 동네 쓰레기도 줍고 이웃 위한 기부까지"
오름중 학생·교사·학부모 '플로깅 캠페인' 참여
수익금 모아 도내 아동 지원 위해 초록우산 기부
  • 입력 : 2022. 01.03(월) 16:02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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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중학교 학생과 교사, 학부모는 '언택트 플로깅 캠페인'에 참여하고 수익금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에 기부했다. 사진=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공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가 한마음으로 지역사회의 쓰레기를 줍고 수익금을 기부하며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는 오름중학교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참여한 '언택트 플로깅 캠페인' 수익금 127만원을 도내 소외아동과 미혼모 아동에게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플로깅'은 달리기나 산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운동으로 최근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을 감안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오름중학교 학생과 교사, 학부모와 제주동중학교 교사들까지 총 50여명이 참여한 이번 캠페인은 각자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지난달 1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진행됐으며, 참가비 2만원과 후원금 등을 모아 총 127만원의 후원금을 마련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은 친구들과 협동하며 마을의 쓰레기를 줍는 과정에서 책임감과 봉사를 경험했고, 캠페인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며 건전한 연대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

 오름중학교 3학년 김우진 학생은 "플로깅에 참여하며 우리 동네가 생각보다 더럽다는 사실에 반성하게 됐다"며 "친구들과 플로깅 활동을 했더니 동네가 깨끗해지고 마음도 뿌듯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캠페인을 기획한 오름중학교 김상요 교사는 "적극적으로 참여한 학생들과 '실천이 교육의 완성이다'라는 홍보 문구에 공감하고 참여해 주신 학부모님과 동료 교사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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