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공천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6일까지 광역단체장 공천 접수를 마무리한 후 8일부터 후보자 면접 및 심사를 시작해 12~14일 경선 후보자를 권열별로 나눠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가운데 문성유·정은석 예비후보는 5일 신청서를 접수했고 허향진·장성철·김용철·부임춘 예비후보는 6일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당내 경선후보 결정일을 보면 12일 광주· 대전· 세종 ·충북 ·전남 ·전북 등 7개권역, 13일 부산· 인천· 울산· 경기· 경남 등 5개 권역, 14일 서울· 대구· 강원· 경북 ·제주 등 5개 권역이다.
이후 5일간 경선 선거운동을 실시해 21~23일에 걸쳐 경선 결과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경선 방식은 광역단체장인 경우 선거인단 투표 50%, 여론조사 50%를 반영하고, 광역의원은 당원대상 선거인단 투표(100%)를 반영할 방침이다.
제주도지사를 포함한 광역단체장의 경우 선거운동 기간중 토론회를 의무적으로 실시해 유권자들이 후보의 역량과 자질을 판단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제주지사 후보 경선에 참여하는 신인은 10%가산점을 받는다. 제주도의원 선거 경선에 참여하는 정치신인과 청년 ·여성· 장애인· 독립유공자·국가유공자에게는 20%가산점을 부여한다. 동일 선거구에 3번이상 출마해 3번이상 낙선한 출마자는 공천에서 배제된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광역단체장 후보자 공모 공고를 통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는 7일 오후 6시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고 밝혔다. 오는 30일까지는 광역단체장 후보자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중 오영훈 국회의원이 가장 먼저 후보 신청을 완료했다. 오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중앙당 후보 등록 절차를 완료했고 오는 9일 캠프 개소식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문대림 예비후보는 6일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김태석 예비후보는 신청서 제출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최고위원회의 당직 사퇴 시한 연장으로 도지사 선거 출마 길이 열린 송재호 국회의원의 후보등록은 불투명한 상태다.
한편 민주당은 후보 공모 기간 외에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의 결정으로 추가 공모를 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