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생들 3년 만의 수학여행… 중·고교 "더 많은 학년 체험을"

제주 학생들 3년 만의 수학여행… 중·고교 "더 많은 학년 체험을"
5월 이후 도내에서, 23일부터는 도외 숙박형 현장체험학습 가능
2년간 중단된 예산 등 활용 학교별 2~3개 학년까지 추진 늘어
고등학교 28개교 도외로… 수학여행비 올해 일반고까지 지원
  • 입력 : 2022. 05.19(목) 16:15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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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전 제주를 찾았던 수학여행단. 5월 23일 이후 제주 학생들의 도외 숙박형 현장체험학습이 가능해지면서 3년 만에 수학여행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라일보 DB

코로나19로 끊겼던 제주 학생들의 도외 수학여행길이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고등학교 28개교가 도외 수학여행을 계획하는 등 모처럼 제주를 벗어난 곳에서 현장체험학습이 잇따를 전망이다.

19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도외 수학여행 재개는 방역 당국의 격리 의무 해제 예정일을 기준으로 했다. 5월부터 도내, 도외를 구분해 숙박이 허용되는 현장체험학습인 수학여행을 단계적으로 시행하되 이달 23일 이후엔 도외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수학여행단 규모는 제한이 없지만 소규모를 권장했다.

중·고등학교 대부분이 지난 2년간 수학여행을 떠나지 못하면서 1년에 1개 학년만 시행하던 종전 방식에서 올해는 그간의 운영 중단으로 묶였던 예산을 활용해 2~3개 학년이 수학여행을 갈 수 있게 추진하는 학교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교에 재학하는 동안 학교급별로 1번씩은 수학여행을 체험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에서는 초·중·고·특수학교 모든 학생들에게 수학여행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고등학교는 2020년 특성화고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지원을 늘려왔고, 올해는 일반고를 포함 모든 학교가 대상이다. 전체 지원액은 초등학교 4억5000만원, 중학교 45억원, 고등학교 39억5000만원 규모다.

도내에서 수학여행이 진행되는 초등학교에서는 지난 3월 말부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제한적이나마 수학여행을 실시해왔다. 향후 학사일정을 포함 도내 수학여행을 하는 초등학교는 전체 114개교 가운데 105개교에 이른다. 미실시 9개교는 격년이나 3년 주기로 운영해온 곳으로 사실상 모든 초등학교가 수학여행에 나서게 된다.

중학교는 45개교 전체가 도내 또는 도외로 수학여행 일정을 잡았다. 고등학교는 전체 30개교 중 28개교가 제주 밖 수학여행을 펼친다. 2개교는 도내 수학여행을 택했다.

도교육청은 다시 돌아온 수학여행 시즌에 맞춰 각 학교에 감염병 대응 안전운영 지침을 사전에 마련하도록 안내했다. 유증상자나 확진자 발생 시 조치 계획 수립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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