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과다사용 전국 평균 웃돈다

제주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과다사용 전국 평균 웃돈다
2022년 제주 등 전국 초4, 중1, 고1 이용습관 진단 조사
제주지역 과다사용자 인터넷 17.84%, 스마트폰 13.45%
도교육청 "전국 증가세 비해 제주는 전년보다 감소 주목"
  • 입력 : 2022. 06.20(월) 17:37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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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청소년들의 인터넷·스마트폰 과다사용자 비율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가 제주 등 전국 학령 전환기 청소년인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년 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 조사' 결과다.

여가부는 2009년부터 교육부, 시·도교육청 등과 협력해 각급 학교를 통해 매년 이 같은 이용습관 조사를 진행해왔다. 올해는 전국 1만1833개교에서 127만3020명(참여율 97.3%)이 진단 조사에 응했다.

진단 조사 결과 전국 인터넷사용자군 중에서 위험사용자군(1만7789명)과 주의사용자군(17만1189명)을 합친 과다사용자군이 총 18만8978명이었다. 스마트폰의 경우엔 위험사용자군(1만4905명)과 주의사용자군(11만9927명)을 합친 과다사용자군이 13만4832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과다사용자 비율은 인터넷 14.84%, 스마트폰 10.76%로 전년도 14.39%, 10.39%에 비해 각각 늘었다.

제주는 인터넷 과다사용자군이 조사 대상 1만9677명(초4 7180명, 중1 6401명, 고1 6096명) 중에서 위험사용자군 344명, 주의사용자군 3167명 등 3511명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과다사용자군은 위험사용자군 282명, 주의사용자군 2364명 등 2646명이었다. 과다사용자 비율은 인터넷 17.84%, 스마트폰 13.45%로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 같은 진단 조사 결과에 대해 전국 평균보다는 과다사용자 비율이 높고, 전국적으로 증가 추세이지만 제주는 2021년에 비해 감소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해 제주 청소년 과다사용자 비율은 인터넷 18.23%, 스마트폰 13.50%였다.

현재 도교육청은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학생 감소를 위해 월 1회 학부모 안내 자료 문자 서비스, 전문 기관 연계 예방교육과 치유 프로그램 운영, '디지털 오프·일상 온' 캠페인 등을 실시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10개 학교를 대상으로 사이버중독 예방 교육과 치유 프로그램이 계획됐고, 교원과 학부모 대상 인식 개선 사업을 추진하는 등 과의존 학생 줄이기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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