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태풍 '송다'의 영향을 받고 있는 제주에서 '용오름' 현상이 발견됐다.
30일 오후 7시15분쯤 서귀포시 중문동에서 용오름 현상이 목격됐다. 목격자 A씨가 찍은 영상을 보면 해상에서 회오리로 보이는 기둥이 움직이는 모습이 보인다.
용오름은 ▷태풍이 접근할 때 ▷한랭전선이 통과할 때 ▷뇌우가 몰아칠 때 등 대기층이 급격히 불안정한 상태에서 생긴다. 이무기가 용으로 승천하는 모양 같다고 해서 용오름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A씨는 "바다 위를 이동하는 회오리 바람이 나타나자 주변에서 탄성이 연이어 나왔다"고 말했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대정읍 마라도 해상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분석을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