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적자 쌓이는 제주시티투어버스 대책 없나

매년 적자 쌓이는 제주시티투어버스 대책 없나
지난해 7억원 투입에도 매출은 고작 1억원 미만
공영버스 통합이나 민간전문업체 이관 등 필요
  • 입력 : 2022. 10.29(토) 15:03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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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티투어버스.

[한라일보] 매년 적자가 쌓이고 있는 제주시티투어버스를 제주시 공영버스와 통합하는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관광활성화를 위해 도입되는 제주시티투어버스는 제주국제공항·민속자연사박물관·크루즈여객터미널·동문시장·관덕정·용두암 등 제주시 내 주요 관광지를 이층 버스 2대가 매일 1시간 간격으로 하루 9차례 운행한다.

하지만 이용객은 하루 평균 123명, 1회 14명에 그치고 있다.

제주시티투어 운영을 받고 있는 제주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제주시티투어버스 이용객은 2018년 연간 7만7천970명(353일 일평균 221명), 2019년 8만2천977명(〃 235명), 2020년 2만7천513명(350일 일평균 79명), 2021년 3만9천982명(349일 일평균 115명), 2022년 9월 30일 기준 3만1천427명(255일 일평균 123명)이다.

버스 2대가 하루 9차례 1시간 간격으로 2시간씩 나눠 운행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평균적으로 1차례 운행하는 버스 1대당(정원 56명) 2018년 25명, 2019년 26명, 2020년 9명, 2021년 13명, 2022년 14명꼴로 이용한다고 보면 된다.

제주자치도는 시티투어버스 운영을 위해 2021년 7억원, 올해도 7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했지만 연간 매출액은 2021년 8463만원, 올해 9월30일 기준 7512만원이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제주시 공영버스와 통합해 시티투어 버스 노선을 다양화하거나 전문민간업체에 운영을 맡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자치도관광협회는 제주 직항 전세기 노선이 다양해지면 시티투어 탑승객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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