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수의과대학 학생회·제주대 야생동물센터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 고려 6일 하루로 변경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이벤트도
입력 : 2022. 11.01(화) 11:34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제주대 수의과대학 학생회가 제작한 '제주반려동물한마당' 홍보물.
[한라일보] 11월 4일부터 5일까지 개최 예정이던 '제주반려동물한마당' 행사 일정이 변경됐다. 이태원 참사로 인한 국가 애도 기간에 따라 축제 날짜는 6일로 바뀌었고, 행사 기간도 하루로 단축됐다.
주최 측인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생회 나비(naVi)는 제주반려동물한마당 행사 일정이 이 같이 변경됐다고 1일 밝혔다. 수의과대학 학생회와 제주대학교 야생동물센터가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열리지 못하다 3년만인 올해 다시 대면 행사로 치러진다. 제주대 수의과대학은 제4대 학생회부터 30년간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행사장에는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공간이 운영된다. 반려동물의 기초검사 등이 이뤄지는 무료 진료 상담과 식이컨설팅, 사전 신청으로 참여 가능한 반려동물 수제 간식 만들기 등이다. 반려동물 상식 퀴즈를 맞추면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미션 부스와 반려견과 커플룩을 입고 온 참가자에게 무료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과 간식을 제공하는 등의 이벤트도 풍성하다.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 가능한 카페테리아와 피크닉존, 푸드트럭 코너 등도 운영된다. 수의사 진료탐색 공간도 마련된다. 수의대 학생이 직접 입시 상담에 나서며, 수의사 옷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꾸며진다.
참가자에게는 다양한 선물도 주어진다. 반려동물 상식퀴즈에 참여하면 변기에 넣어 바로 버릴 수 있는 생분해 배변봉투를, 반려동물 체중관리 컨설팅 이벤트에선 맞춤 사료를 받을 수 있다. 그 외에 이벤트에서도 사은품이 준비됐다.
제주반려동물한마당은 6일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제주대 수의과대학 학생회는 "이번 행사는 반려동물을 인간의 소유물이 아닌 동반자, 가족의 의미로 인식할 수 있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며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