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제주.
[한라일보] 11월 두번 째 주말 제주지방에 강풍을 동반한 최고 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12일 산지와 남부를 시작으로 13일까지 제주전역에서 비가 내리겠다.
12~13일 오전(12시)까지 예상강수량은 제주 남부, 동부, 산지 20~60㎜, 제주 북부, 서부, 추자도는 10~40㎜정도다. 극심한 가을가뭄을 겪고 있는 제주지방에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해갈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제주지역엔 10월11일 1.9㎜의 비가 내린 것을 마지막으로 비가 내리지 않고 있다. 지난 10월 한달 제주지역 강수량도 역대 8번째로 적은 19.6㎜에 그쳤다. 이는 평년 강수량(66㎜)의 29% 수준이다.
비가 내리면서 육상과 해상 모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12일 오후 예정으로 제주도 산지와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 등에 강풍과 풍랑예비특보가 내려있다.
기온은 평년보다 올랐다가 비가 그친 후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평년 수준으로 내려가 쌀쌀하겠다.
12일 낮 최고기온 23~25℃까지 오르겠고 13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14~18℃를 보이다 낮에는 15~20℃까지 떨어지겠다. 14일 아침 출근길에도 11~12℃로 예상돼 쌀쌀하겠다.
다음주 제주지방은 대체로 맑은 날씨 속에 찬 공기 영향을 계속 받으면서 아침 최저기온이 10℃ 안팎에 머물고 낮 최고기온도 18℃ 내외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