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점 쌀쌀해져 아침에 출근할 적 외투를 여며 입는 시기가 다가왔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가정내서 사용하기 편리한 난방기구와 전열기구의 사용의 급증으로 주택 등에 화재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11월은 화재가 많이 발생해 소방청에서는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하고 겨울철 소방안전대책과 화재예방을 위해 힘쓰고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전체화재의 27%는 주거 공간에 발생했고, 화재사망자 중 68%가 주거 공간에서 발생했다. 가장 안전하고 편안함을 느껴야 할 주거 공간에서 화재로 목숨을 잃는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주거 공간에서 화재로 인한 사망비율이 높은 까닭에는 소방시설이 따로 준비되지 않았고, 화재 경보시설이 존재하지 않아 빠른 대피 및 소화가 불가능했을 것이다.

주거 공간에서의 화재를 예방하고 피해를 경감시키기 위해 소방 당국에서는 2012년부터 법률을 통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적극 추진중에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구획된 내부공간에 별다른 배선공사 없이 작동하는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세대별로 설치해야 하는'소화기'를 말한다.

가정에 소화기와 숙면 중 혹시 발생할 수 있는 화재를 경보해 주는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한다면 더욱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임덕 제주동부소방서 김녕119지역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