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대학 합격과 입학을 앞둔 예비 대학생에게 가장 큰 관심거리는 '성형'이라고 한다. 스무 살을 맞이해 너도나도 성형을 하는 것이다. 특히 스무 살을 앞두고 있는 여학생들의 성형 비율은 압도적으로 높다.
누구나 타인에게 예쁘고 아름답고 멋있어 보이고 싶은 욕망이 있다. 이런 욕망이 더해져 요즘은 '이상적인 외모'와 자신의 외모를 비교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로 인해 나이, 성별 무관하게 더욱 자신의 얼굴에 집착하며 필요 이상의 성형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우리나라는 '인구 대비 성형수술 비율 세계1위' 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부정교합, 안검하수와 같이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성형은 당연히 필요하다. 하지만 취업, 결혼을 위해서 하는 성형은 과연 필요한 것일까? 성형을 부추기는 세상이 되어버린 요즘은 씁쓸하기만 하다. 외모를 가꾸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 자기관리를 해야 하는 것은 더 나은 자신으로 발전하기 위한 꼭 필요한 과정이다. 하지만 외모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자신의 본 모습을 잃어가면서 무리하게 변화하는 것은 좋다고 볼 수 없다.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해주고 외모보다는 마음을 더 가꾸는 것에 집중해야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진정한 아름다움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박지화 동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