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비 내린 제주 30일부터 강추위.. 첫눈 내린다

[날씨] 비 내린 제주 30일부터 강추위.. 첫눈 내린다
예상적설량 산지 1~5㎝..강풍 불면서 체감온도 1℃ 안팎으로 곤두박질
  • 입력 : 2022. 11.29(화) 08:54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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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라산에 내린 첫눈. 한라일보DB

[한라일보] 겨울을 재촉하는 많은 비가 내린 제주지방에 추위와 함께 첫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2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많은 비를 뿌렸던 저기압이 물러가고 찬 공기로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가 제주지방에 영향을 주면서 추위가 찾아오고 산지에는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보인다. 중산간지역 이하 지역에도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도 있어 올 겨울 첫눈이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30일 예상 적설량은 산지를 중심으로 1~5㎝정도, 예상강수량은 5㎜내외이며 이번 비 또는 눈은 1일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27.4℃까지 올라갔던 기온도 뚝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낮 최고기온은 15~19℃로 평년보다 높지만 30일 아침부터는 4~7℃, 낮 최고기온 6~9℃로 평년보다 낮고 28일보다는 20℃ 가까이 차이나 매우 춥겠다. 1일에도 아침 최저기온 4~5℃, 낮 최고기온 7~10℃로 추위가 이어지겠다.

특히 육상과 해상 모두에서 순간풍속 20m/s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0~1℃ 안팎까지 떨어져 더욱 몸을 움추리게 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30일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하며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잇따리 황사가 발원하며 대기도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28일부터 시작된 겨울비로 동부와 한라산 등에 많은 비가 내렸다. 29일 오전 8시30분 기준 주요 지점의 누적 강수량을 보면 성산포에 103.2, 구좌 58.9, 고산 48.2, 한림 77.0, 서귀포 49.2, 제주 27.5, 한라산 윗세오름 163.5, 삼각봉 166.0, 성판악 117.0, 영실 149.5㎜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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