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제주형 양질의 노인일자리 확대해야"

[열린마당] "제주형 양질의 노인일자리 확대해야"
  • 입력 : 2022. 12.15(목) 00:00
  •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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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의 노인인구 비율이 높고, 또 그 비율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은 굳이 수치를 제시하지 않아도 알고 있을 것이다.

어르신들이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각종 정책을 개발하고 지원하는 역할이 점차 강조되고 있는 요즘이다. 필자는 양질의 여러 정책 가운데 노인 일자리 사업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노인 일자리 사업은 공공형과 함께 사회서비스형, 시장형으로 크게 추진되고 있다.

이 두 가지는 임금뿐 아니라 내용 면에서 차이가 크다. 일자리 사업 간 비교는 차치하고서라도 공공형이라면 쓰레기 줍기, 잡초 뽑기 등 단순 업무가 주를 이루고 있다. 조금만 시각을 달리하면 어떨까. 단순 업무가 아닌 창의적인 맞춤형 일자리를 얘기하고 싶은 것이다. 공공에서 제공하는 일자리를 통해 뭔가 보람을 찾고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적 관계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정책의 배려와 전환이다.

일자리 사각지대에 대한 보완도 필요하다. 제주에서는 원치도 않은 공시가격 급등으로 인해 기초연금 신청 탈락이 이어지고 있고 실제 2021년만 하더라도 기초연금 수급률이 전국 최하위인 15위에 머물렀다. 기초연금에서 탈락한 어르신들에게 지속 가능한 일자리 제공을 위한 제주형 노인 일자리 발굴이 요구되고 있다. 초고령 사회, 베이비붐 세대의 노인층 편입, 기초연금 수급자의 변화 등 사회적 구조가 바뀌면서 노인 일자리의 의미를 재정립하고 구조를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홍주연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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