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가능성 검토 용역을 마무리한 국토교통부가 3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도민 의견을 수렴해 제주 제2공항의 후속 절차를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로부터 2023년 국토교통·환경 정책방향을 보고 받았다. '삶의 질은 높이고, 성장동력은 키우고'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날 보고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및 민간 전문가와 경제인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원 장관은 업무보고에서 '멈추지 않는 혁신과 성장의 엔진, 국토·교통'이라는 주제로 ▷ 실질적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규제 완화 및 성장 인프라 확충 ▷ 주택시장 안정과 주거약자 복지 구현 ▷ 국민 편의와 미래산업기반인 교통혁신 실현 ▷ 민간 중심 국토교통산업 활력 제고 ▷ 안전하고 살기 좋은 생활환경 조성 등 5대 정책과제를 보고했다.

대통령실과 국토부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국토부가 업무보고에서 제주 제2공항에 대해 "도민 의견을 수렴해 후속 절차를 이행할 것"이라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국토부가 도민 의견 수렴 방식과 후속 절차에 대한 구체적 방안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최근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가능성 검토용역을 마무리한 만큼 제주도지사와의 협의 등의 방식을 통해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할 지 주목된다.

그동안 국토부는 제주도지사의 면담 요청 등에 회신하지 않았고, 보완가능성 검토 용역 결과에 대해서도 공개를 미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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