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화재에 취약한 계절이다. 작은 부주의 하나로 큰불이 될 수 있어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이다. 그중 가장 주의를 요하는 곳이 공사현장이다.
작년 경기도 평택 냉동창고 공사장 화재로 소방관 3명이 순직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공사현장은 내부에서 작업하므로 주변의 물건들이 점화원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특히, 페인트와 같은 유증기가 발생하는 물체와 대기 중의 공기가 섞인 상태에서 용접 불티에 의해 불이 붙은 경우, 급격한 연소 확대로 인해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공사현장 화재 예방 방법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첫째로 임시소방시설 설치가 있다. 임시소방시설에는 소화기, 간이소화장치, 비상경보장치, 간이피난유도선이 있다. 공사현장에는 완전한 소방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임시소방시설 설치로 공사 현장에서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예방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용접 작업 시 안전점검을 철저히 하는 것이다. 용접 작업 시 주변 가연물을 제거하거나, 작업 후 잔여 불씨 확인 점검, 불티 비산 방지 덮개 설치 등과 같은 안전사항을 사전에 점검한다. 또한 환기를 실시하거나 작업자로부터 반경 5m 이내 소화기 비치해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건설 현장에는 다양한 위험성이 존재하는 곳이다. 그렇기에 사소한 것 하나를 소홀히 하다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문종호 제주동부소방서 우도119지역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