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찬 바람 부는 제주지방 매서운 '꽃샘추위'

[날씨] 찬 바람 부는 제주지방 매서운 '꽃샘추위'
21일 낮 기온 4~9℃로 급강하..내일 오후부터 풀릴 듯
  • 입력 : 2023. 02.21(화) 08:40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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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해안도로 올래갈에 많은 사람들이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걸어가고 있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지난 주말 비가 내린 제주지방에 찬 공기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꽃샘추위가 찾아왔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21일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가끔 구름 많겠고 22일 밤부터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산발적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22일 밤부터 23일 새벽 예상강수량이나 적설량 모두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기온은 20일부터 3~5℃가량 뚝 떨어져 춥겠다. 21일 낮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낮은 4~9℃에 머물겠고 22일 아침 최저기온도 3~5℃로 예상된다. 22일 낮 최고기온은 9~12℃로 추위가 점차 풀리겠다.

21일 오전 8시30분 기준 이날 최저기온은 제주 1.1℃, 서귀포 1.0℃, 성산포 1.5℃, 고산 1.4℃를 보였고 찬 바람으로 체감온도는 제주시의 경우 -4.7℃ 등 영하권으로 떨어진 상태다.

육상과 해상 모두 강한 바람이 불겠다. 육상에선 제주도에 강풍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21일 늦은 오후까지 순간풍속 20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해상에서도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를 중심으로 22일 새벽까지 강풍으로 물결이 최고 4m까지 높게 일겠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강풍으로 인해 21일 항공편과 해상 교통에 차질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하며 해안에서는 22일까지 너울현상으로 높은 물결이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어 해안가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방은 다가오는 24일 오전에 다시 비 날씨가 예보됐다. 비가 그친 후에는 다시 찬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며 추위는 다음주 초에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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