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지역 축산 악취 줄었다지만.. 민원은 갑절 증가

서귀포지역 축산 악취 줄었다지만.. 민원은 갑절 증가
지난해 655건 5년 전 2017년 290건 견줘 2배 수준
표선·대정 집중… 축산악취방제단 운영·단속 강화
  • 입력 : 2023. 02.27(월) 15:35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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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서귀포지역에서 지난해 접수된 축산 악취 관련 민원건 수가 전년 대비 다소 줄었으나, 5년 전에 견줘서는 2배 이상의 수치로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표선면과 대정읍을 중심으로 민원이 집중되면서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 등 악취 저감을 위한 강력한 관리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27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축산 악취 민원은 655건으로 2021년 843건에 비해 188건(22.2%) 줄었다. 그 이전의 5년간 축산악취 민원은 2020년 638건, 2019년 951건, 2018년 518건, 2017년 290건, 2016년 213건 등이다.

지난해 읍면동별 축산악취 민원은 표선면이 248건(37.9%)으로 가장 많았고, 대정읍이 154건(23.5%)으로 그 뒤를 이었다. 동지역(124건, 18.9%)과 안덕면(96건, 14.7%), 남원읍(30건, 4.6%)도 적지 않다.

서귀포지역의 가축분뇨 배출시설(양돈장)은 75개소(사육두수 14만 마리 규모)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대정읍(34개소), 동지역(16개소), 남원읍(11개소), 표선면(7개소)에 집중되며 악취 민원도 비례적으로 많은 실정이다.

축산 악취 민원 이유는 주거단지 신축에 따른 주민 생활 반경 확대, 지역 내 유입인구 증가, 악취발생원인 양돈장을 비롯한 가축분뇨 배출시설의 노후화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야외활동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3월부터 11월까지 축산악취 사전 예방과 민원 대응 대책으로 '축산악취방제단'을 본격 운영한다.

방제단은 방제차량을 이용해 가축분뇨 배출사업장 주변에 악취 저감제를 살포하고, 악취민원 발생 시 현장 점검 및 악취모니터링을 수행한다. 특히 축산악취 민원이 주말과 휴일에 집중된다는 점을 감안해 민원 다수 발생 지역에 저감제를 집중 살포해 악취 민원을 사전에 예방할 계획이다.

#서귀포 #축산 악취 #방제단 #표선면 #대정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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