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에도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중국이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 허용 국가에서 또다시 한국을 배제했기 때문이다.
중국 문화관광부는 10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40개 국에 대해 오는15일부터 온·오프라인 여행사들이 자국인을 상대로 단체여행 상품을 팔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지난달 6일 20개국에 이어 이날 발표된 40개국에도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 진에어가 제주~시안노선 운항을 재개하더라도 중국 단체관광객의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조치가 한국이 미국, 일본과의 외교·안보협력을 강화하는데 대한 반발 의미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정부 차원의 관계 복원 노력이 나오지 않은 한 중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제주로 향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봄 시즌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의 경우 기존 직항로 18개 노선 재개에 맞춰 중국 잠재고객을 겨냥한 현지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107만9133명이던 제주 방문 중국인 관광객 수는 2020년 10만3288명, 2021년 6381명, 2022년 9891명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