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항공교통 불편 해소할 합리적 조치 나와야"

"제주도민 항공교통 불편 해소할 합리적 조치 나와야"
15일 국회서 국내선 항공노선 및 요금 합리화 방안 세미나
  • 입력 : 2023. 03.15(수) 23:07  수정 : 2023. 03. 16(목) 22:17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15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열린 '국내선 항공노선 및 요금합리화 방안'마련을 위한 세미나.

[한라일보] 육지 방문을 위해 배편 외에는 항공편 수단밖에 없는 제주도민들의 불편함과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 모색에 항공사와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5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최인호·송재호·김한규 국회의원 주최로 '국내선 항공노선 및 요금합리화 방안'마련을 위한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위 의원은 "올 1월 국제선 완전 운영 정상화를 국토부가 보고한 이후 항공요금이 오르고 국내선도 줄었다"며 "국내선 항공이 대중교통으로서의 성격이 커지고 있는 만큼, 노선과 운임에 대한 정부의 관리가 필요하고 국내 항공사들 역시 좀 더 책임감을 갖고 국내 노선 서비스 향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제주 항공권 25만원 "사실상 출륙금지령" 불만 폭발

국토부 제2차관 출신 같은 당 맹성규 의원은 "제주도민들에게는 항공이 대중교통 역할을 하는데 요즘 도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항공사의 자율적인 해결 방안이 없으면 인위적이고 강제성 있는 조치가 나올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해결방안을 조속히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최인호 의원 역시 "제주는 육지로 가기 위해서는 배편 외에는 비행기 이용이 절대 다수인데, 합리적인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고, 같은 국토위 소속 조오섭 의원도 "항공산업은 국가 기간산업이다. 기업은 경제성을 추구하지만 국민이 불편하지 않도록 충돌되는 지점을 조화시켜야 하는 과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우철 민주당 국토교통 전문위원은 "제주도민들은 육지에 나오려면 항공 외에 거의 수단이 없다"며 "제주도민의 기본권에 대한 인식이 먼저 필요하고, 항공바우처 제공과 운임 중복할인 적용, 유류할증료 할인, 공항이용료 면제 등 전향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항공사 관계자는 "지난 봄방학 기간 일시적으로 여행객이 몰렸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사 상황 발생이 전망되면 국토부와 적극 협조해서 추가편 투입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2020~2022년 코로나 기간 중 항공상황은 굉장히 비정상적이었기 때문에 불과 몇달전 경험과 현재를 비교할 때 체감상 더 큰 변동을 느끼기에 더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 같다"며 "3월부터는 적어도 2019년 수준으로 김포 제주를 오갈 수 있게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1 개)
이         름 이   메   일
288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