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 팀 통산 500승 금자탑 쌓는다

제주Utd, 팀 통산 500승 금자탑 쌓는다
오는 23일 K리그1 2023 8라운드 전북현대와 격돌
원정 3연승 상승 분위기… 전북 상대 승전고 '예약'
전북 김상식 감독 퇴진 위기 속 '배수진' 접전 예고
  • 입력 : 2023. 04.20(목) 13:35  수정 : 2023. 04. 21(금) 08:38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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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불 붙은 화력을 앞세워 전북 현대를 제물로 3연승과 함께 통산 500승에 도전한다.

제주는 오는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북 현대와 격돌한다. 이날 경기에서 제주가 승리하면 리그 3연승과 함께 팀 통산 500승 달성에 성공한다.

팀 통산 500승은 K리그 역사상 울산(605승), 포항(578승), 서울(538승), 부산(506승)에 이어 5번째가 된다.

시즌 개막 후 주축 선수들의 부상 여파로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의 부진에 빠졌던 제주는 최대 고비였던 4월 원정 3연전(FA컵 포함)에서 강원(1-0 승), 창원시청(2-1 승), 수원(3-2 승)을 모두 제압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득점력이 개선됐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원정 3연전을 앞두고 5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는데 그쳤던 제주는 최근 3경기에서 무려 6골을 수확했다. 헤이스(2골), 유리(1골), 김주공(1골), 구자철(1골), 서진수(1골) 등 최전방 공격수의 각성 뿐만 아니라 2선 지원도 화끈해졌다. 특히 헤이스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되는 기쁨도 누렸다.

화력의 세기를 더한 제주는 안방에서 전북을 맞아 시즌 4연승 및 리그 3연승에 도전한다. 이에 남기일 감독은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 뿐 아니라 최적의 로테이션을 통해 부상 복귀 및 백업 선수들에게도 꾸준히 기회를 주며 팀의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리고 있다. FA컵 무대에서 전력에 본격 가세한 이창민, 임동혁, 이기혁이 대표적이다.

제주의 맞상대 전북은 최근 최악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K리그 최초 5회 연속 우승까지 했던 명문 전북은 최근 9위까지 추락하는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때문에 홈팬들이 김상식 감독 등의 퇴진을 촉구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자칫 제주와의 경기에서 또다시 패배할 경우 감독교체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수원삼성은 제주와의 경기에서 패한 이후 이병근 감독이 경질되기도 했다. 따라서 제주와 전북의 경기 결과에 따라 또 한 명의 감독이 옷을 벗을 수 있는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

남기일 감독은 "FA컵 승리로 득점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고, 수원 원정에서 3골을 기록할 수 있었다. 가장 돋보이는 것은 찬스가 왔을 때 결정 짓는 선수들의 높은 집중력"이라며 "힘든 여정에도 우리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힘이다. 여기에 부상 선수들도 전력에 가세하고 있어 전북전에서도 홈팬들에게 좋은 결실을 보여주고 싶다"고 승리를 기약했다.

#제주Utd #K리그1 전북현대 #팀 통산 50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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