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김만덕 객주터가 있는 제주시 건입동과 전통주마을 한경면 고산1리가 '술 익는 마을' 조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합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시 건입동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강두웅)은 지난 9일 고산1리 왕지케 마을사업단(단장 김수선), 왕지케 양조장(대표 이성훈), 건입동 도시재생주민협의체(위원장 이평호), 건입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센터장 송종철) 등 4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이들 5개 기관은 건입동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술 익는 마을 건입동 만들기 사업 추진과 제주지역 전통주 산업의 저변 확대와 육성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통주 양조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전문 인재 발굴 양성 ▷전통주 제조 체험 시설 구축 및 제품 개발, 품질 관리, 마케팅 등 상호 협력 ▷제주지역 전통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연구, 조사, 연대 사업 ▷건입동, 고산1리 마을 간 상호 교류 활성화 등의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건입동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과 고산1리 왕지케 양조장은 첫 사업으로 전통주 양조 학교를 개설 운영한다. 전통주 양조학교는 6월부터 매주 8주간 건입동 도시재생 주민교육장 돌창고 (동문로 77)에서 진행된다.
건입동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측은 이번 전통주 양조학교에서 제조방법을 배우고 주민 스스로 사업단을 꾸려 건입동을 술 익는 마을로 변모시켜 새로운 먹거리 사업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건입동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김명범 부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주민들과 함께 김만덕 객주터와 전통주를 스토리텔링화하고 '술 익는 마을'을 건입동 대표하는 상품으로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