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의 거점 '서귀진지' 불 밝힌다

서귀포시의 거점 '서귀진지' 불 밝힌다
1억5000만원 투입 경관조명… 도지정문화재심의 남아
'물의 도시' 사업 핵심 인공수로 종착지 야간관광 기대
  • 입력 : 2023. 05.22(월) 18:58  수정 : 2023. 05. 23(화) 10:41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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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진지 경관조명 연출(안).

[한라일보] 서귀포시가 옛 서귀포의 거점인 서귀진지에 대한 야간경관 설치공사에 나선다. 이에 따른 제주도지정문화재 심의가 남아 있으나, 심의를 통과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된다면 올 여름 관광성수기에 야간 관광지로써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22일 시에 따르면 '서귀진지 경관조명 설치공사'에는 공사비 1억5000만원이 투입되며, 주요 사업내용은 기존 태양광 조명을 철거하고 경관조명을 신규로 설치하는 것이다. 현재 야간에는 조도가 매우 낮아 도보로 통행을 하거나 서귀진지를 둘러보기에는 큰 불편이 따르고 있다. 사업기간은 오는 6~8월 3개월간이다.

이 사업과 관련, 시는 지난해 원도심의 '하영올레' 야간경관 활성화사업에 따른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이에 대한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했다. 이어 오는 25일 도지정문화재 심의를 앞두고 있다.

서귀초등학교 인근에 위치한 서귀진지는 동홍천(정방천) 정모시공원을 잇는 인공수로(1.2㎞ 구간)로 물을 공급받으며 430년전 조선 선조대에 군인들이 주둔한 곳이자, 서귀포의 거점이 됐던 곳이다. 인공수로 주변으로 마을이 형성되며 현재까지 그 모습을 이어가고 있어 역사·관광자원으로 그 활용 가치가 높다. 인공수로는 '물의 도시'를 추구하는 서귀포시의 핵심요소이기도 하다.

한편 시는 2021년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5개년 사업으로 체류형 웰니스 관광을 지향하며 야간경관 조성을 통한 지역 상권 및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에 따른 소요 예산은 112억5000만원 규모다.

시는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걸매생태공원, 새연교, 천지연폭포, 이중섭거리, 솜반천탐방로, 변시지그림공원, 서복전시관, 서귀진지, 안덕면 사계해안 등에 대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서귀포시 거점 #서귀진지 #경관조명 #하영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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