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원주은 여자축구 월드컵 국가대표 발탁

제주출신 원주은 여자축구 월드컵 국가대표 발탁
중문초 졸업… 현대청운중→현대고 주전 맹활약
임선주·강지우·고민정 등 이어 네 번째 'A대표'
지난 시즌 혼자 17골 기록 청운중 전국최강 주역
  • 입력 : 2023. 06.12(월) 17:07  수정 : 2023. 06. 13(화) 19:57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FIFA 여자월드컵을 앞두고 지난 10일 발표한 여자 축구대표팀 최종 소집 훈련 명단에 포함된 제주출신 원주은.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라일보] 제주출신 여자축구 국가대표 4호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울산 현대고의 원주은이다.

대한축구협회가 다음달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FIFA 여자월드컵을 앞두고 지난 10일 발표한 여자 축구대표팀 최종 소집 훈련 명단에 원주은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U-16 대표로 활약중인 원주은은 2007년생 케이시 유진 페어(Casey Yujin Phair, 플레이어스 디벨로프 아카데미 소속, 미국), 권다은(이상 울산 현대고)과 고교생으로 A대표팀 선수로 발탁됐다. 이들은 지난 4월 치러진 2024 AFC 여자 U-17 아시안컵 예선 3경기에서 13골(케이시 페어 5골, 원주은 4골, 권다은 4골)을 기록했다.

중문초와 울산 현대청운중을 졸업한 원주은이 A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면서 붙박이 센터백 임선주(현대제철)와 강지우(대전스포츠토토)와 A대표팀에 처음 이름을 올린 뒤 데뷔골까지 터트린 고민정(창녕WFC)에 이어 제주출신 네 번째 국가대표가 된다. 이번 대표팀에도 임선주는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원주은은 제주출신 최연소 여자 국가대표이기도 하다.

FIFA 여자월드컵을 앞두고 지난 10일 발표한 여자 축구대표팀 최종 소집 훈련 명단에 포함된 제주출신 원주은. 사진/대한축구협회

원주은은 이미 제주축구계에 유명한 선수로 알려져 있다. 5년 전인 2018년 도내 청소년축구대회에서 남자초등부 경기에 출전해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중문초 5학년이던 당시 제48회 백호기 전도청소년축구대회 제주서초와의 남초부 예선전에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대한축구협회 규정 상 초등학교는 남자팀에도 여학생이 등록할 수 있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축구선수로 뛴 원주은은 뛰어난 드리블 능력을 바탕으로 당시 여자 선수로는 중학생 이상 기량을 과시하며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이후 현대청운중과 현대고에 진학한 원주은은 공격수로 각종 대회에서 팀의 우승을 이끌며 득점왕과 MVP 등을 휩쓸었다. 지난 시즌엔 17골을 터트리며 현대청운중의 중흥기를 선도했다. 더불어 연령대별 대표팀으로 활약하는 등 자신의 존재가치를 알리고 있다.

한편 원주은은 파주NFC에 입소한 뒤 다음달 8일 아이티를 상대로 월드컵 출정 경기를 치러 최종 엔트리 23명을 확정하고 조별리그 경기가 열리는 호주로 떠날 예정이다.

FIFA 여자월드컵을 앞두고 지난 10일 발표한 여자 축구대표팀 최종 소집 훈련 명단에 포함된 제주출신 원주은. 사진/대한축구협회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034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