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유도 최강' 이현지 성장세 가파르다

'여자유도 최강' 이현지 성장세 가파르다
2023 울란바토르 그랜드슬램 +78㎏급 4위
국제경쟁력 갖춰 나가며 성인국가대표 예약
  • 입력 : 2023. 06.28(수) 10:37  수정 : 2023. 06. 28(수) 16:47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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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울란바토르 그랜드슬램에서 4위를 차지한 이현지(왼쪽). 한라일보DB

[한라일보] 대한민국 여자유도의 간판으로 성장하고 있는 이현지(남녕고 1)가 한 단계 더 올라섰다.

이현지는 지난 25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2023 울란바토르 그랜드슬램에서 4위를 차지하며 국제 경쟁력까지 갖춰 나가고 있다.

국가대표 일원으로 참가한 이현지는 이날 열린 대회 +78㎏급 첫 경기를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에서 이바노바 마리아(개인중립자격선수(AIN))를 상대로 자신의 주특기인 허리후리기 기술로 한판승을 거뒀다. 하지만 3회전에서 이스라엘 선수에게 소매들어업어치기 절반과 누르기 절반을 합쳐 한판으로 패했다.

패자전에 나선 이현지는 포르투갈 선수를 맞아 또다시 허리후리기로 절반승을 따내며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동메달 주인공을 가리는 결정전 상대는 국가대표 간판 김하윤(안산시청)이었다. 이현지는 일찌감치 김하윤을 라이벌로 꼽고, 경쟁상대로 여기고 있다. 김하윤은 자타공인 국내 여자 유도 최중량급의 최강자이다. 역시 국가대표 경험이 없는 이현지가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안뒤축걸기 절반과 누르기 절반을 묶어 한판으로 물러서야 했다.

그러나 이현지는 내로라하는 국가대표 선배들과 함께 국제대회 출전을 통해 경기경험을 쌓으면서 한 걸음 더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성과를 거뒀다.

일반부를 제외한 여자유도 최중량급의 최강인 이현지가 꾸준히 실력을 키워 나갈 경우 김하윤을 이어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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