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고, 대통령배 대회 티켓 따냈다

제주고, 대통령배 대회 티켓 따냈다
고교야구 주말리그 부산공고에 7-5 역전승
3연패 뒤 3연승으로 권역 3위 올라서 '기염'
  • 입력 : 2023. 07.02(일) 18:01  수정 : 2023. 07. 04(화) 10:41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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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고가 7월 첫 주 주말과 휴일 2연전에서 연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제57회 대통령배 고교야구 대회 티켓을 손에 넣었다.

제주고는 2일 부산 기장 현대차 드림 볼파크에서 열린 고교야구 주말리그 후반기(부산·제주권) 부산공고와의 6차전에서 7-5로 역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3승 3패로 부산고와 경남고에 이어 권역 3위로 3위까지 주어는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7월30일~8월12일) 출전권을 따냈다.

제주고는 이날 부산공고와의 경기에서 6회까지 2-4로 끌려갔지만 7회만 4점을 뽑아내 빅이닝으로 만들며 대역전극을 펼쳤다. 제주고는 이날 선발 안경준이 5이닝 동안 홈런 포함 7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했지만 이후 나온 포수겸 4번타자인 최창희가 2이닝을 틀어막은 뒤 3번 하지웅의 3루타 등 3안타, 4타점 활약이 보태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마무리로 나선 강지헌이 2이닝 동안 2탈삼진, 1실점으로 효과적으로 틀어막으며 경기를 매조졌다.

제주고는 앞서 지난 1일 같은 곳에서 열린 개성고와의 5차전에서 선발 이준서의 눈부신 호투와 5번 타자 이주영의 홈런포 등을 앞세워 9-1 7회 콜드게임으로 승리했다.

특히 팀의 에이스 이준서는 6과 ⅔이닝 동안 104개를 던지며 7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으로 철완을 과시했다. 칼날같은 제구력을 바탕으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완벽한 두뇌피칭이 주효했다. 그동안 고 3이라는 압박감에 제 기량을 펼치지못했는데, 이날 경기를 통해 대통령배 대회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공격에선 5번 우익수 이주영이 이날 3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6회 2사 1, 3루에서 3점홈런을 기록하며 추격권에서 벗어나게 했다.

제주고 박재현 감독은 "(2연승은) 팀 전체의 승리다. 선수 모두가 한마음으로 경기에 임한 것이 주효했다. 기술도 중요하지만 팀케미스트리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 2경기로 선수들에게 인식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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