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가 日 오염수 방류 용인" 제주사회 반발 확산

"국제기구가 日 오염수 방류 용인" 제주사회 반발 확산
농·어민 등 52개 단체 참여 도민본부 "IAEA 보고서 신뢰 못해"
6일 해상시위에 이어 12일 국제해양재판소 제소 촉구 집회도
  • 입력 : 2023. 07.05(수) 16:53  수정 : 2023. 07. 06(목) 20:04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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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이 있는 제주시 노형오거리 일대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제주범도민대회.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오염수 해양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가자 제주 도민사회 반발이 커지고 있다.

제주시민사회단체와 농어민단체, 진보 계열 정당 등 52개 단체로 꾸려진 일본 핵오염수 투기 및 CP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저지 제주범도민운동본부(이하 범도민운동본부)는 5일 발표한 성명에서 "IAEA는 국제기구라는 가면을 쓰고 불충분한 자료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평가한 자료를 신뢰한다며 대놓고 일본 정부 편을 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범도민운동본부는 IAEA 보고서 신뢰할 수 없는 이유로 ▷2015년 IAEA에 의해 일본 정부의 핵오염수 해양 방류가 설계된 점 ▷당시 IAEA 총재가 일본 정부 외무성 출신의 아마노 유키야였다는 점 ▷최근 일본 정부가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위해 IAEA에 뇌물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폭로된 점 등을 꼽았다.

범도민운동본부는 "일본 정부와 IAEA의 시료 채취와 검사 핵종, 대표성과 모형에 관한 가정, 생명 영향 평가 등에서 검증 보편성과 공평성을 찾을 수 없다"며 "특히 파문을 일으킨 스트론튬 농도의 겨우 정량성과 재현성 측면에서 신뢰하기 어렵다는 것이 과학계의 설명"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제주도당도 같은 날 보도자료에서 " IAEA 보고서에는 한국과 중국, 러시아, 태평양 섬나라에서 (오염수 방류로 입게 될) 피해 내용이 없다"며 "IAEA는 일본 정부가 제시한 알프스(ALPS) 처리방식에 대해서만 정당화를 부여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핵 오염수 해양 방류는 생태계와 인류에 비가역적인 위험 행위로 안전하다는 확증도 없다"며 "IAEA 사무총장은 오는 7일 방한 때 어민과 시민들 국회를 만나 이런 문제의식에 대해 분명한 답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염수 해양 방류가 임박하며 이를 저지하기 위한 집회와 해상시위도 예고됐다.

범도민운동본부는 우리나라 정부가 일본 정부를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해야 한다며 제소 촉구와 오염수 방류 계획을 규탄하는 내용의 집회를 오는 12일 제주시청 인근에서 계최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6일에는 함덕 어촌계와 선주들, 해녀들, 제주도 연합청년회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시 함덕 앞바다에서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기 위한 해상 시위 '1597 명량대첩 2023 제주대첩'이 진행될 예정으로, 어선 12척이 동원된다. 시위를 기획한 문윤택씨는 "전 국민이 한마음으로 대응 하면 오염수 방류를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순신 장군의 사즉생 결기로도민과 전 국민이 똘똘 뭉쳐 싸워낼 수 있는 동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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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1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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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투표하라 2023.07.06 (00:53:46)삭제
바당엔 핵 오염수,,성산 땅엔 똥물이 넘친다 ,,ㅋㅋㅋㅋ 제주지하수는 생명수입니다.. ..2공항 주변 150여개 숨골이있다 숨골하나면... 내창 하나와 같다 숨고의 가치를 생각해라 ㅡ도로가 물로 막히면 물이 도로에서 내려오는데 잘 빠져나간다 ㅡ어디로 빠저 나가냐...숨골이다 ㅡ성산 초딩이면 알고 있는.왜 몰라?? ㅡ2공항은 환경 파괴다 2공항 여론조사 ㅡ한국갤럽의 조사에서는 찬성 44.1%-반대 47.0%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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