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 승리 해법은 후반 집중력 강화

제주유나이티드 승리 해법은 후반 집중력 강화
내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4R 울산현대와 격돌
FA컵이어 2연승에 도전… 리그 8경기 무승 탈출도
  • 입력 : 2023. 07.20(목) 15:24  수정 : 2023. 07. 21(금) 14:31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선두 울산 현대를 상대로 FA컵 승리에 이어 2연승 도전과 함께 8경기 무승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제주는 21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4라운드에서 울산과 격돌한다. 현재 제주는 8승 6무 9패 승점 30점으로 리그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리그 8경기 연속 무승(3무 5패)의 부진에 빠진 제주는 울산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승리의 해법은 후반 집중력이다. 제주는 최근 리그 8경기에서 5패를 당했고 15실점을 허용했다. 특히 후반 실점이 많다. 15실점 중 10실점이 후반전에 나왔다. 체력과 정신력 저하가 맞물리면서 수비 집중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드러냈다.

하지만 문제 해결의 실마리도 울산전에서 찾을 수 있다. 제주는 지난 6월 28일 울산과의 FA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10년 만에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경기 종료까지 두터운 수비벽을 유지하며 승부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다. 조직적인 압박으로 상대의 패스 줄기를 사전에 교란했다. 또 울산의 빠른 공격 템포에 대비해 최전방 공격라인부터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울산이 위험 지역까지 치고 들어오는 것을 최소화했다.

새롭게 제주에 합류한 김건웅과 임창우는 경기 집중력을 한껏 높일 수 있는 카드로 꼽히고 있다. 김건웅은 안정적인 볼배급 능력, 뛰어난 체력을 갖추고 있어 제주의 새로운 1차 저지선이 될 전망이다. 임창우는 공수 밸런스가 탁월해 오른쪽 측면 수비수 안현범의 이적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적임자다.

이에 맞서는 울산은 압도적인 선두 행진을 질주했지만 최근 기세가 한풀 꺾였다. 인천에 이어 수원에게 연이은 패배를 당했다. 2년 9개월 만에 2연패이자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첫 연패다. 그러나 여전히 1강이다. 울산은 득점 공동선두 바코와 주민규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남기일 제주 감독은 "평정심을 갖고 FA컵에서도 보여줬던 단단한 집중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에 대한 기대도 큰 만큼 심기일전해서 경기를 통제하겠다"라고 전의를 다졌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24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