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발' 제주 공영버스 적자 반복... 개선 '신중'

'시민의발' 제주 공영버스 적자 반복... 개선 '신중'
지난해 예산 203억 투입해 수입은 10억원
道 "수익 창출 아닌 복지 증진차원에서 봐야"
  • 입력 : 2023. 07.20(목) 15:50  수정 : 2023. 07. 23(일) 15:25
  •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 '시민의발' 제주 공영버스가 매해 적자 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공영버스는 준공영제와 달리 수익 목적보다는 복지 증진차원에서 운영하는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적자폭을 줄이기 위한 개선 방안에 대해서는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제주시에서는 28개 노선에 43대의 공영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귀포시는 22개 노선에 33대의 공영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6월까지 제주지역 공영버스 이용객 현황을 보면 89만4349명(제주시 59만9759명, 서귀포시 29만4590명)이 이용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92만5121명) 대비 3만772명이 감소했다.

다만 월별로 보면 1월 13만453명, 2월 12만8666명, 3월 15만8334명, 4월 15만4002명, 5월 15만9657명, 6월 16만3237명으로 올해 이용객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제주지역 공영버스 운영에 따른 적자폭은 갈수록 늘고 있다. 행정시를 모두합쳐 적자폭을 보면 2020년 157억원, 2021년 164억원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 역시 200억원 내외로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공영버스 운영에 대한 적자폭이 매해 늘고 있지만 개선책을 내놓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공영버스는 복지 증진차원에서 운영되는 성격이 강하고 특히 교통 취약지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노선이 주로 읍·면 지역에서 운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요금 인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보니 이용객 수입은 한정돼 있고, 또 최근 유류비와 인건비 등이 늘면서 적자폭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매년 수백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적자폭을 줄일수 있는 점진적인 개선의 필요성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공영버스는 준공영제 버스와 달리 적자보전이 이뤄지지 않다 보니 적자가 이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또한 고령의 어르신들도 무료로 이용하고 있는 등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는 등 당장 개선책을 마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1 개)
이         름 이   메   일
759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
도민 2023.07.20 (17:28:56)삭제
제주대 종점을.국제대 종점으로 변경하라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