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구려 단체관광 안 돼"… 제주 '고품질화'로 유커 맞이

"싸구려 단체관광 안 돼"… 제주 '고품질화'로 유커 맞이
도, 11일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따른 수용태세 관리대책 회의
저가관광으로 인한 이미지 훼손 재발 우려… 대응과제도 제기
中 단체관광 허용 즉시 하루만에 크루즈 제주 기항 53척 신청
  • 입력 : 2023. 08.11(금) 14:56  수정 : 2023. 08. 14(월) 11:42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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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열린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따른 수용태세 관리대책 회의'. 사진=제주자치도

[한라일보]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이 6년여 만에 재개되면서 제주도가 중국 단체 관광객 입도에 대비한 관광분야별 수용태세 정비에 나섰다.

제주도는 11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오영훈 지사 주재로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따른 수용태세 관리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중국 관광시장 동향 분석과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주요 추진상황 및 대응과제를 논의했다.

주요 논의 사항으로는 ▷크루즈관광 활성화 방안 ▷제주 카지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한 대안 마련 및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연계 ▷외식업 관련 외국인 종사자 고용 확대 ▷중국인 관광객으로 인한 지역주민 불편 최소화 방안 마련 ▷제주 대형 여행사 '제이트립'을 활용한 해외 여행객 모객 ▷중국 관광객 밀집 지역 등 대상 지원 업무 강화 등 다양한 의견이 공유됐다.

과거 저가 단체관광으로 인한 제주 관광 이미지 훼손 사례 재발이 큰 우려사항으로 꼽혔으며, 코로나19 기간 중국어 가이드와 전세버스 기사 등의 이직으로 인한 인력난, 중국인 무단횡단, 오물투기 등 기초질서 미준수에 따른 도민 불편 등이 대응 과제로 제기됐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높은 의존도로 안정적인 시장 성장 제약, 외교문제 시 발생할 관광 금지 타격 등도 거론됐다.

11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따른 수용태세 관리대책 회의'에서 제주 관광인들이 관광 선진화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제주자치도

|제주, 중국 관광시장 체질개선 방안은

이에 제주도는 중국 단체 관광객 유치 관리대책의 비전을 '중국 관광시장 체질개선으로 제주관광산업의 고품질화'로 잡았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3대 목표로 ▷고부가가치 관광상품 개발로 단체·개별 양방향 유치 ▷환대분위기 조성으로 제주관광 이미지 제고 ▷해외 관광시장 다변화를 통한 균형 성장을 설정하고, ▷상품개발 및 유치 마케팅 ▷친절서비스 환대분위기 ▷관광사업장 지도점검 ▷관광시장 다변화 등 4대 분야에 대한 10대 중점과제를 선정했다.

제주도는 우선 중화권 특수목적 4대 중점 추진분야인 트레킹·마라톤, 골프, 해양스포츠, 가족여행에 대한 지원정책을 수립하는 등 중국을 겨냥한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하고, 중국 내 제주관광설명회 개최와 온·오프라인 홍보 강화 등을 통해 전략적 네트워크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제주관광 환대(친절+안전+안심), 오! 굿 제주 캠페인'을 전개해 제주관광 환대 분위기를 조성하고, 도내 관광기업 및 관광업계 종사자들이 친절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역량강화를 위해 제주관광 서비스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제주관광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여름 성수기 미신고 불법숙박업소에 대한 합동단속을 집중 추진하고, 중국 단체관광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이용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그밖에 중국과 함께 일본, 아세안, 유럽, 미국까지 관광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관광시장의 다변화를 꾀할 방침이다.

이날 오영훈 지사는 "10일 중국 정부의 단체관광 전면 허용 발표 이후 11일 오전까지 53척 규모의 크루즈관광 신청이 들어와 내년 3월까지 예약이 꽉 찼다"면서 "제주도가 무비자 관광이 가능하고 전통적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제주를 선호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진전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지사는 또 "저비용 관광 개선 및 관광 수용태세 정비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고민과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에서 민간단체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질 높은 관광 상품을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지, 보는 관광에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관광으로 어떻게 바꿀 것인지, 제주의 미래비전 및 신산업 육성과 관광을 어떻게 연계시킬 것인지 함께 고민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10일 중국 정부의 단체관광 전면 허용 발표를 기점으로 이날 오전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하는 크루즈선 53척이 제주도(제주항·강정항)에 기항을 신청했다.

중국발 크루즈선이 몰림에 따라 제주항과 강정항에는 기존 크루즈선 기항을 포함해 내년 3월까지 8개월 가량의 기항신청이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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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1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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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23.08.12 (13:46:13)삭제
장깨들 똥싸면. 제주인은 먹고살려고 똥치운다 ㅡ짱깨 소음 1위 ㅡ쓰레기 1위 ㅡ교통 혼잡 1위 ㅡ똥통 1위 범죄률 상위권 ......바가지 1위 지속적 유지..입도세 3만원 징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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