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제주 출신 인사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어 당 내 공천 경쟁에서 후보로 낙점받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제주 출신 문명순 더불어민주당 고양갑 지역위원장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경제 위기로 인해 무너져 가는 민생을 구하고, 고양의 경제를 살리겠다"며 22대 국회의원 선거 고양갑 지역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고양갑은 정의당 심상정 의원의 지역구다.
민주당 문명순 고양갑 위원장.
문 지역위원장은 "지난 37년간 금융기관 현장에서 관치금융·재벌금융과 싸워왔다"며 "서민 위에 군림하는 약탈적 금융 개혁을 주도하겠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문 지역위원장은 제주시 용담동 출신으로 제주서초등학교와 서울여상,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을 졸업했다. KB국민은행에서 30년 이상 근무했고, 한국노총 최대 조직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을 역임했다.
문 지역위원장은 19대 총선에서 금융·여성·노동계 대표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받았고, 지난 21대 총선 당시 경기 고양갑에 민주당 후보로 단수 공천된 바 있다.
제주 출신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부 전 대변인은 지난달 11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 개혁과 혁신을 이뤄내는데 앞장서겠다"며 현역 의원인 같은 당 정춘숙 의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출신인 부 전 대변인은 하도초, 세화중, 세화고,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해 연세대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부 전 대변인은 21대 총선 당시 제주시을에 예비후보로 나섰지만 경선에서 당시 오영훈 후보에 패해 공천을 받지는 못했다.
제주 출신 현근택 변호사는 민주당 윤영찬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도 성남 중원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현 변호사는 서귀포시 표선면 출신으로 제주일고 서울대를 졸업했다.
현 변호사는 지난해 6월 제주시을 지역구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했었으나 김한규 의원의 전략공천으로 도전이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