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워케이션 참여자 1만명은 숫자에 불과하다

[사설] 워케이션 참여자 1만명은 숫자에 불과하다
  • 입력 : 2023. 11.30(목)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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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에서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워케이션(Workation)' 참여자가 1만명에 달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민간 워케이션 바우처 지원 사업 운영업체를 올해 워케이션에 참여한 인원을 파악한 결과 9760명으로 집계된 것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대상웰라이프, 네이버클라우드주식회사 등 기업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등 국책기관, 프리랜서 등 다양한 직업군이 제주에서 워케이션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대한상의의 워케이션 설문조사결과 제주가 전국 시도 중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꼽힌 것과 궤를 같이하고 있는 셈이다.

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제주도가 지속적으로 공을 들였기 때문에 연착륙 가능성을 기대케 하고 있다. 제주도는 도외 기업들로 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내년엔 이용자 2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 네트워크 확대를 토대로 기업유치 연계와 민간 워케이션 산업 활성화, 주변 지역상권 소비촉진을 위한 경제활력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대, 발전시킨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그러나 워케이션 이용자 2만명 시대를 준비하는 제주도의 계획이 다소 추상적이어서 아쉬울 따름이다. 워케이션 이용자에 대한 면밀한 분석 없이 '장밋빛 플랜'을 제시한 것이다.

단순히 워케이션 이용자 및 기업유치 확대에 그칠 것이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어야 한다. 더불어 경제적 효과를 뛰어넘어, 지역상생의 모델로 확장하기 위해 전략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실속 없는 '워케이션 성지'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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