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청부사' 남기일, 중국 프로축구 허난 지휘봉 잡는다

'승격 청부사' 남기일, 중국 프로축구 허난 지휘봉 잡는다
최강희·서정원·남기일, 중국 슈퍼리그서 지략 대결
  • 입력 : 2024. 01.08(월) 09:33  수정 : 2024. 01. 08(월) 09:35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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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 청부사' 남기일 전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이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허난FC의 지휘봉을 잡는다.

허난은 지난 7일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남기일 감독이 허난 사령탑으로부임한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남 감독이 창단 30주년을 맞은 팀을 승리로 이끌어 주기를 기대한다"고밝혔다.

허난은 2023시즌 중국 슈퍼리그에서 9승 9무 12패를 기록해 16개 팀 중 10위에 그쳤다. 김학범 제주 감독이 2010∼2011년 허난 사령탑을 역임하기도 했다.

남기일 감독은 1997년 부천 SK에서 프로에 데뷔해 전남 드래곤즈, 성남 일화, 천안시청 축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남 감독은 지휘한 모든 구단을 K리그1로 승격시켜 '승격 청부사'로 불린다.

그는 2013년 8월 K리그2 광주FC 감독 대행을 맡았고, 2014시즌 4위에 오른 뒤 팀을 승격으로 이끌어 2015년부터 광주의 정식 감독이 됐다.

2018년에는 K리그2 성남FC 감독으로 부임해 그 해 곧바로 승격을 이뤄냈다.

2020년에는 제주 유나이티드의 사령탑으로 부임해 곧바로 팀을 K리그2 우승으로이끌고 또다시 K리그1로 승격시켰다.

남 감독은 2023시즌 6∼9월 치른 16경기에서 단 1승에 그쳐 제주 지휘봉을 내려놨다.

남 감독이 허난을 지휘하면서, 2024시즌 중국 슈퍼리그에서는 최강희 산둥 타이산 감독, 서정원 청두 룽청 감독과 '한국인 사령탑 대결'이 벌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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