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송재호 문대림 문윤택.
[한라일보] 더불어민주당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선거구 공천을 향한 예비후보들간의 주도권 잡기 수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현역인 송재호 의원과 문대림·문윤택 등 2명 예비후보가 공천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문대림 예비후보는 17일 "'갈등'과 '분열'의 정치로 제주와 민주당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18일 '양자 회동'을 전격 제안했다.
송재호 의원은 17일 제주지역 현역의원 중 처음으로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18일 출마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언론사에 예고한 상태여서 회견에서 문 예비후보의 제안에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문윤택 예비후보는 17일 소신과 정책 비전을 밝히는 5자 예비후보 토론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도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당적에 관계 없이 더불어민주당 3명과 김영진·장동훈 등 국민의힘 2명까지 포함한 자리다.
문 예비후보는 "예비후보들이 뒤로 물러서지 말고 앞으로 나서 소신과 정책, 비전을 분명히 밝히고 토론함으로써 지역민들이 옳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민의 대변자로 자처하는 이들의 기본적 도리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전국 253개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구 공천 신청을 접수하고 공천 적합도 조사 등을 거쳐 1차 경선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예비후보가 2명 이상인 곳은 다음 달 하순부터 경선에 돌입한다. 공관위의 가·감산 규정은 다음 달쯤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국회의원의 의정활동 등에 대한 평가는 선거일 100일 전인 지난 1일 완료돼 공천 과정에 점수가 반영될 예정이다.
한편 한라일보 뉴제주일보 헤드라인제주 KCTV제주방송 등 도내 언론 4사가 공동으로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9월17일부터 18일까지 제주도 제주시갑지역 거주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 100%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응답률 15.6%, 표본오차±4.4%) 에서 제주시갑 국회의원 선거에서 누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적합한지에 대한 질문에 송재호 의원이 36.5%로 가장 많았고 이어 문대림 전 청와대 비서관이 31.8%, 문윤택 전 제주국제대교수 6.8% 등 순이었다. 그 외 인물은 0.2%였고 부동층은 24.7%(없다 14.6%, 모름/응답거절 10.1%) 였다. 이밖에 자세한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