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어르신 통합돌봄 지원 사업' 만족도 상승

서귀포시 '어르신 통합돌봄 지원 사업' 만족도 상승
건강한 노후 위해 주거·돌봄·의료 서비스 연계 등
작년 하반기 만족도 90.9점… AI 돌봄은 개선 필요
올해 심리상담·영양 교육 '행복 설계' 신규 서비스
  • 입력 : 2024. 01.21(일) 16:44  수정 : 2024. 01. 22(월) 10:51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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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가 '어르신 통합돌봄 지원 사업'의 하나로 실시하고 있는 '함께하는 돌봄 밥상'. 올해는 참여자를 전년보다 더 늘리기로 했다.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 서귀포시는 건강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어르신 통합돌봄 지원 사업' 참여자 만족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2년도 보건복지부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 사업 종료에 따라 2023년부터 서귀포시 자체 사업으로 전환해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어르신이 지역주민과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 돌봄, 보건의료 서비스를 연계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어르신 식사·목욕 지원, AI 활용 안심 돌봄, 어르신 안심 주택 운영, 낙상 예방 주거 환경 개선, 방문 운동 지도 서비스 등이 이루어졌다.

이번 만족도 조사는 지난해 12월 11~26일 이용자 26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종합 만족도 90.9점으로 같은 해 상반기(87.7점) 대비 3.2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90.4%는 "주변 지인에게 서비스 추천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90.2%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받고 싶다"고 했다. 다만 AI 활용 말벗, 복약 알림 등 안심 돌봄 서비스는 어르신들이 사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보였다.

서귀포시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해 7억 4400만 원을 투입해 어르신 통합돌봄 지원 사업을 확대, 강화한다. 올해부터는 정서, 영양적으로 취약한 어르신에게 찾아가는 심리 상담, 영양 교육 등을 제공하는 '어르신 행복 설계'를 신규 서비스로 선보인다. 작년에 참여도와 호응이 높았던 '함께하는 돌봄 밥상' 프로그램 운영은 90회 약 800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AI 안심 돌봄 서비스의 경우엔 사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원 대상 연령을 예비 어르신(60~64세)으로 낮추는 한편 기기 사용에 익숙해지도록 적극적으로 교육에 나설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만족도 조사 결과를 사업 방향에 반영해 어르신이 더욱 만족할 수 있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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