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정춘생 국회의원 당선인.
[한라일보] "당직자와 청와대 비서관으로 근무하며 이슈나 현안에 대해 조율하는 훈련을 해왔던 것이 국회에서 장점으로 발휘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향 제주에서 주신 많은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리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겠습니다."
4·10 총선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당선된 제주출신 조국혁신당 정춘생 당선인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당선 소감을 밝혔다.
전날 치러진 총선에 대한 개표 결과 조국혁신당은 24.25%의 정당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비례 순위 9번인 정 당선인은 12명의 당선자에 포함돼 제22대 국회 입성이 확정됐다.
정 당선인은 "당선 기쁨보다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과 검찰개혁 완수를 공약으로 제시한 조국혁신당을 지지해주신 국민의 뜻을 받들어 상임위에서 의정 활동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다짐이 앞선다"고 말했다.
정 당선인은 비례대표에 출마하면서 내건 전국민 돌봄 보장제 실현을 의정활동의 우선순위에 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을 지속가능하게 하기 위해 국가와 사회가 풀어야 할 숙제가 바로 돌봄"이라며 "어린 자녀와 어르신 뿐 아니라 장애인 환자 돌봄은 가정과 특히 여성에게 부담이 되고 있고, 일상의 행복을 파괴할 수 있는 문제다. 종합적 대책을 마련하고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당선인은 아울러 제주4·3의 정명과 4·3에 대한 왜곡과 폄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강력한 처벌 근거 조항을 마련하기 위한 4·3특별법 개정에 신속히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대중 정부에서 4·3특별법을 제정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정부를 대표해 공식 사과했지만 여전히 폄훼 발언이 나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은 일"이라며 "22대 국회 입성과 함께 법안 대표 발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당선인은 정당 당직자를 거쳐 청와대 비서관까지 27년간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조국혁신당의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 당선인은 "조국혁신당은 제주에 대해 애정을 넘어 4·3 해결에 대한 소명의식을 갖고 있다"며 "지역구가 아닌 비례대표 국회의원이지만 제주지역 국회의원들과도 소통하며 제주도의 정책과 현안에 대해 협력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