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10년 전에 비해 세곱절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16일 발표한 2024년 3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같은 달 제주지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당 750만7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35%(31만3000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과는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제주지역 민간아파트 규모별 평균 분양가격은 60~85㎡ 738만8000원, 102㎡ 초과는 788만원이다. 60㎡이하와 85~102㎡ 분양은 없었다.

전국 민간아파트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은 2024년 3월말 기준 563만3000원으로, 전달보다 4.96%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17.24% 올랐다.

서울은 1149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21만8000원 상승했다. 경기는 633만2000원으로, 81만6000원 올랐다. 부산은 623만5000원으로, 41만6000원 상승했다. 울산은 505만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ㄹ에 비해 51만9000원 하락했다

3월 제주지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지수는 320.7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35% 상승했다.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지수는 지난 2014년 평균 분양가격을 100으로 환산해 산출한 값이다. 제주지역의 경우 지난 10년 전보다 3.2배 이상 올랐다는 의미이다. 10년 전인 2014년 1월 기준 제주지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3.3㎡ 당 790만원이었다. ㎡당 239만4000원꼴이다.

같은 달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지수는 216.9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7.24% 상승했다. 경기도는 201.7로, 18.0% 상승했다. 서울은 187.5로, 23.915 올랐다. 부산은 223.8로, 7.16% 상승했다. 울산은 188.3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30% 하락했다.

제주지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것은 인건비·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도민 수요에 더해 다른 지역 투자자들까지 매입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월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4737세대로, 지난해 같은 달(6833세대)에 비해 75% 줄었다. 신규 분양 물량은 수도권 543세대, 5대 광역시·세종시 4194세대이다. 제주 등 지방의 신규 분양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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