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판승 소녀' 제주 이현지 거침없이 아시아 무대 '평정'

'한판승 소녀' 제주 이현지 거침없이 아시아 무대 '평정'
2024아시아유도선수권 여자부 +78kg급 금메달 획득
제주 출신 용인대 김세헌도 국대 선배 제압 '선전'
  • 입력 : 2024. 04.23(화) 09:04  수정 : 2024. 04. 24(수) 11:47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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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 여자부 +78㎏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현지 선수(시상식 왼쪽에서 두번째).

[한라일보] '한판승의 소녀' 이현지(제주 남녕고 2)의 파죽지세가 국제무대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현지는 22일 홍콩 키텍 스타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 여자부 +78㎏급에서 정상에 오르며 대한민국 선수단에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이현지는 이날 대회 1회전에서 스리랑카의 위타나 히루니에메샤에게 자신의 주특기인 허벅다리걸기 기술로 한판승을 따내며 순항을 시작했다.

2회전에서 맞붙은 상대는 중국의 리앙 예 역시 이현지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이현지는 누르기 한판승을 거두며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우즈베키스탄의 일마토바 리마타에게 반칙승을 거둔 이현지는 결승전에서 몽골의 아마르사이칸을 밭다리 걸기 절반과 누르기 절반을 묶어 한판승을 따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현지가 금메달을 따내면서 대한민국은 대회 둘째 날 남자 -81㎏급의 이준환(용인대)에 이어 두번 째 금맥을 캐는 데 성공했다. 이현지는 앞서 지난달 2024 국제유도연맹(IJF) 트빌리시 그랜드슬램에서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소네와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이현지와 함께 출전한 이 체급의 김하윤(안산시청)은 2회전에서 인도선수에게 절반으로 패한 뒤 패자전에서도 일본의 아라이 마이에게 반칙패로 대회를 마치며 대조를 보였다.

2024 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에서 선전 펼치는 제주출신 김세헌(용인대).

이와 함께 남자 -100㎏급의 제주출신 김세헌(용인대)은 비록 입상권에 들지 못했지만 선전을 펼치며 두각을 나타냈다.

납읍초, 애월중, 남녕고를 졸업한 김세헌은 1회전에서 인도선수를 상대로 허리안아돌리기 절반과 모두걸기 절반을 합쳐 한판승을 따내며 2회전에 올랐다.

김세헌은 우즈베키스탄 선수와의 2회전에서 한판패를 당하며 패자전을 밀렸다. 패자전에서 대결한 상대는 국가대표 선배인 원종훈(철원군청)이었다. 김세헌은 원종훈을 맞아 누르기 한판승을 거두며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몽골 선수와의 동메달 결전에서 분투한 김세헌은 아쉽게 패하며 물러서야 했다.

한편 개인전이 끝난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은 금 2, 은 4, 동 3개 등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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