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고온다습한 환경 속에 키위 점무늬병 확산이 우려되며 철저한 예찰 및 방제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장마철 잦은 강우와 높은 습도로 키위 점무늬병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병 발생 최소화를 위한 예찰과 방제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9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점무늬병에 감염되면 잎이 떨어져 과실의 생육과 품질이 저하되며, 이듬해 착과량이 감소한다. 특히 골드계통과 레드 계통의 키위 품종에서 피해가 크다. 방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초기 병징 확인 후 약 8~10일 만에 낙엽증상이 발생할 정도로 진행속도가 빠르다.
키위 점무늬병 방제를 위해서는 시설 내 공기 순환과 습도 관리, 병 발생 초기 전용 약제 살포가 중요하다.
고온기에는 시설하우스의 측창과 천창을 열고 환기팬을 가동해 뜨거워진 내부 공기를 배출하는 등 공기 순환을 원활히 하고 습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약제는 발생 초기에 10일 간격으로 살포하고 동일한 작용기작의 농약을 연달아 사용하면 안된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과거 점무늬병에 등록된 농약은 사이프로디닐 입상수화제 밖에 없어 단일 농약의 연속 사용에 의한 저항성 발생이 우려됐다"며 "하지만 최근 도 농업기술원에서 보호 살균제인 프로피네브 수화제와 직접 살균제인 테부코나졸 유제 등 농약 2종을 추가로 등록해 방제 적기에 다른 약제를 번갈아 살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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