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리 관곶 해안서 '줍줍'… 곶자왈 지역에선 연중 플로깅 활동서민 위한 주택공급·사회공헌 사업 확대 등 국민공기업 입지 확립
[한라일보] 제주도민의 든든한 주거동반자 LH제주지역본부가 제주의 청정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플로깅에 앞장서고 있다.
제주지역본부는 올해 제주대학교 학생들과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에 있는 관곶 해안에서 취업 설명회와 환경보호를 연계한 플로깅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협력을 목표로 하는 LH의 새로운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LH제주지역본부가 제주의 청정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플로깅에 앞장서고 있다.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에 있는 관곶 해안 플로깅을 통해 수거한 해양쓰레기.
관곶은 제주에서 해남 땅끝마을과 가장 가까운(83km) 곳으로 조천관 시대에 조천포구로 가는 길목에 있는 곶이라는 뜻으로 관곶이라 불리고 있다. 바다로 지는 노을을 볼 수 있으며,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진 제주의 숨은 관광지이다.이들은 해안가 폐플라스틱 등 오염물질을 수거하면서 청정자연을 되살리고 취업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곶자왈 지역에서 수거한 폐기물.
제주지역본부는 곶자왈의 가치와 보존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곶자왈 지역에서도 연중 플로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은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곶자왈 지역에 무단 투기된 37여 마대 분량의 생활폐기물 및 쓰레기를 수거하고 '왕도깨비지' 등 유해식물충 제거활동도 진행했다.
곶자왈 지역에서 폐기물을 수거하고 있는 LH제주지역본부 임직원들의 모습.
올 하반기에는 곶자왈 지역 플로깅 활동 외에 사랑의 빵 나눔 행사, 난치병 환우 지원 사업 등 지역사회에 스며드는 사회공헌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임도식 본부장은 "좀 더 도민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사회공헌을 늘 고민하고 실천해 오고 있다"면서 "그동안 LH는 헌혈에서부터 곶자왈 보존, 임대주택 아동 멘토링, 엄마손 밥상, 김장 봉사 등 셀 수 없을 만큼의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50년도 제주도의 균형발전, 서민을 위한 주택공급, 취약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청년인구 감소, 고령화, 저출산 등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과 계속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H제주지역본부는?지난 50년간 도민의 주거안정과 지역 균형발전 위해 매진공공주택 49개 단지 2만여 호 건설 제주 아파트 25% 차지제주동부공원지구 통합공공임대주택 350호 건설 추진 중
# 제주지역에서의 역할
LH제주지역본부는 도민의 주거안정과 제주도의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9개의 택지개발사업을 통해 동서남북의 균형발전을 이루어냈으며, 주택용지 공급과 건설로 3만호 정도의 주택을 공급해 왔다.
노형 뜨란채, 제주삼화지구 LH 2단지, 서귀포혁신도시 LH 1·2 단지 등을 분양했으며, 무주택 서민들에게 주거단지로 평판이 좋은 노형 정든마을, 외도 아름마을, 삼화 1,3 단지, 제주화북 3단지 등을 공급했다. 현재 도내 관리 중인 임대주택은 1만 3000호를 넘어선다.
LH제주지역본부가 지은 제주시 삼도1동 소재 청년주택의 모습.
현재 진행 중인 제주동부공원지구에도 통합공공임대주택 350호를 건설하고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용지 공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화북2지구 등에 서민을 위한 분양주택과 임대주택 등 5500호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주거복지 측면에서도 LH제주지역본부는 매년 200억 이상의 임대운영 손실을 감내하면서 도민의 주거안정에 힘쓰고 있다. 국민임대주택, 행복주택 공급뿐만이 아니라 주택 공급을 다양화하여, 신혼부부나 청년들을 위한 맞춤형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장애인자립지원주택, 한부모가족 지원주택과 같은 테마형 주택이나, 장애인통합 돌봄 센터, 아동 돌봄 센터와 같은 공간제공 등을 통해 주거 사각지대에 놓인 도민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 2024년에도 정책 수행 완수를 위한 쉼 없는 발걸음
올해 LH제주지역본부는 약 1800억원의 사업비를 책정하고, 제주동부공원 보상 및 조성공사 착공, 제주화북 등 333호의 주택건설과 공급, 310호의 주택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발표된 제주화북2 공공주택지구 지구지정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문가, 학계 등으로 구성된 도시컨셉자문회의 UCP(Urban Concept Planners)를 3월부터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2024년에는 제주도내 청년인구 유출을 화두로 삼았다. 통계에 따르면 청년들의 인구 유출 원인 중 일자리와 주거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주거문제의 열쇠는 LH가 쥐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LH는 도내 행복주택 등 청년주택 443호를 공급하여 운영 중이며, 직주근접과 저렴한 임대료로 청년들의 선호도가 높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LH제주지역본부=LH제주지역본부는 제주에서도 벚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전농로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2009년 10월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가 통합하면서 토지공사가 소유한 현재의 자리에 둥지를 틀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로 통합한 지는 15년 정도지만 1970년대부터 제주지역의 토지와 주택을 공급하면서 동고동락해 왔다. 현재 근무하는 직원은 80~90여 명 정도로 도내 공기업 중에서는 꽤 큰 규모이며, 20대부터 50대 후반까지 다양한 연령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에는 제주지역 외에서 이주해 온 직원들이 제법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회사 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본부 중 하나로 손꼽힌다. 직원들은 크게 경영지원, 보상, 개발 및 건설, 주거복지사업, 주거급여 등으로 각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조직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취재는 LH제주지역본부의 지원으로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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