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도의원 상대 "지적수준에 문제" 발언했다 사과

오영훈 지사 도의원 상대 "지적수준에 문제" 발언했다 사과
3일 제주자치도의회 제431회 임시회 도정 질문
김황국 의원과 제2공항 입장 묻는 과정서 발생
  • 입력 : 2024. 09.03(화) 17:26  수정 : 2024. 09. 03(화) 17:29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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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제주자치도의회 도정질문에서 김황국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는 오영훈 지사.

[한라일보] 오영훈 제주지사가 제주자치도의회 도정질문 답변과정에서 "지적수준에 문제가 있다"고 말해 사과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3일 열린 제주자치도의회 제431회 도정질문 첫날 김황국 의원(국민의힘, 용담1·2동)은 "지금 정부가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를 하지 못하는 이유는 제주도의 명확한 입장이 없기 때문"이라며 "현재까지도 찬성이 아니다, 반대도 아니다 이러면 정부에서 어떻게 판단하겠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오영훈 지사는 "의원님이 찬반 갈등을 확산시키는 방식으로 질문을 유도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게 하면 안된다"면서 "저는 2022년 취임 이후 공항시설 확충이 필요하고 제2공항 예정 부지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쟁점사항이 해소되면 당연히 해야한다는 입장이 바뀐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문제의 발언이 나왔다. 오영훈 지사가 분을 이기지 못한 듯 "고시가 필하다는 주장을 해석하지도 못하면 그건 지적 수준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라고 화를 냈다.

이에 대해 김황국 의원이 "뭐라고 하셨습니까? 뭐에 문제가 있다고요? 저 귀를 좀 의심케 한다"면서 확인을 요청하자 오 지사는 "지적 수준에 문제 제기는 제가 사과드리겠다"고 물러섰다.

김황국 의원은 "지사님과의 질의 답변과정에서 제2공항과 관련해서 견해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여러 가지를 존중하는 것도 명심해 달라"고 사과를 수용하며 더 이상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다.

앞서 김황국 의원은 백통신원리조트 사업과 관련 오영훈 지사의 방문에 의혹이 있으며 적절하지 못했다고 지적하자 오 지사는 "단순히 의혹이라고 말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제시해달라"고 반박하며 명예훼손이 될 수도 있다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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