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봉 도의회 의장 "제주 제2공항, 도민 찬반 분열 안돼"

이상봉 도의회 의장 "제주 제2공항, 도민 찬반 분열 안돼"
제주도의회 제431회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서
제2공항 기본계획 이후 갈등 예방 방안 강조
지역언론 발전 조례·감귤 조례 개정안 등 가결
  • 입력 : 2024. 09.13(금) 16:19  수정 : 2024. 09. 13(금) 19:08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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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봉 의장이 13일 제주도의회 제431회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폐회사를 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한라일보] 최근 정부가 기본계획을 고시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해 이상봉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도민을 찬반으로 분열시키고 제주의 미래성장 동력이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봉 의장은 13일 제주도의회 제431회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폐회사를 통해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 고시 이후 예정된 절차 또한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의장은 "도민 뜻을 올바르게 하나로 모으기 위해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고 이를 건강하게 관리해 나갈 방법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조치들이 찬성이나 반대를 대변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의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이후 제주 안에서 찬반 입장 표명이 잇따르고, 이로 인해 갈등이 우려되는 상황을 사전에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임시회 회기에 진행된 도정질문, 교육행정질문에 대해선 도의회 내부의 '평가'를 요구했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 3~5일에 오영훈 제주지사, 지난 6일과 9일에는 김광수 제주교육감을 상대로 주요 정책, 현안에 대해 질의했다.

이 의장은 "질문과 답변에 대한 '평가' 역시 더 나은 제주를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며 "저를 포함해 모든 분이 잘된 점뿐만 아니라 부족한 점도 철저히 되짚어보며 발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13일 제주도의회 제431회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도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상임위원회별 심사를 거친 조례안 등의 안건을 상정해 표결했다. 그 결과 '제주도 지역언론 발전 지원 조례안', '제주도 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이 최종 가결됐다.

제주도기자협회는 지역언론 발전 조례안이 통과하자 성명을 내고 "제주 지역 언론의 위기를 극복할 중요한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지원받는 언론이 과연 비판적 감시자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도기자협회가 지속적으로 성찰하고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의회는 오는 10월 7일부터 18일까지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에 들어간다. 제주도 본청과 직속기관, 사업소, 출자·출연기관, 지방공기업, 제주도교육청 등을 대상으로 올해 주요업무 추진계획과 실적, 지난해 지적사항 처리결과를 살핀다. 도의회의 다음 회기인 제432회 임시회는 10월 4일부터 같은 달 24일까지 21일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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