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당 품은 마을 축제로 놀러 오세요"

"제주 바당 품은 마을 축제로 놀러 오세요"
제주시 원도심 산지천축제 27~29일 공연·시니어 패션쇼·영등굿 등
화북포구 문화제 28~29일 목사 행렬· 뮤지컬 갈라쇼·어린이 해신제
조천리 용천수 축제 28~29일 노을 음악회·큰물 버스킹·로컬푸드 체험
  • 입력 : 2024. 09.19(목) 18:45  수정 : 2024. 09. 20(금) 18:27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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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산지천 축제. 건입동 제공

[한라일보] 제주 마을 자원을 활용한 가을 축제가 잇따른다. 제주시 원도심 산지천축제, 제주 옛 관문 화북포구에서 펼치는 문화제, 조천읍 용천수 축제가 그것이다.

산지천축제위원회(위원장 고원평)가 주최·주관하고 건입동이 후원하는 산지천축제는 올해로 14회째다. '함께하는 산지천의 물결'을 주제로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산지천 일원에서 과거 산지항 주변으로 번성했던 문화를 조명한다. 산지천갤러리 앞 수변 무대 등에서 공연, 청소년 댄스 경연, 산지천 가요제, 시니어모델 패션쇼,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제주칠머리당영등굿 등을 만날 수 있다.

배방선 만들기, 산포조어 낚시, 산지천 생태 체험, 어린이 마당 등 체험 부스도 차려진다. 건입동을 상징하는 의인 김만덕 나눔 부스도 운영한다.

'화북, 포구문화제' 목사 행렬 재현. 화북동 제공

화북동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고혁수)는 28~29일 제3회 '화북, 포구문화제'를 연다. '처음 만나는 제주의 품'이란 주제로 화북 어르신 노래 잔치, 목사 행렬 재현 길트기 퍼레이드, 화북 출신 시인 양중해와 화북포구를 담은 뮤지컬 갈라쇼, 어린이 해신제 봉행 시연, 청소년 버스킹, 해병대 제9여단 군악대 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보트 타고 유적지 탐방, 고망낚시 체험, 옛길 따라 걸을락(樂) 플로깅, 어린이 포구 사생 대회, 화북·해신사 주제관 운영, 진성 쌓기, 전통 해녀복 입기 등도 준비됐다.

조천리 용천수 문화곳간 축제 포스터. 조천읍 제공

조천읍은 28~29일 제주도 지정 문화유산인 연북정과 진성을 주 행사장으로 제3회 조천리 용천수 문화곳간 축제를 개최한다. 조천리축제위원회(위원장 박재영)가 주최·주관해 '물길 따라 흐르는 제주의 문화를 만나다'란 주제 아래 마을 용천수 23개소와 조천포구를 배경 삼아 생태 환경의 가치를 일깨우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노을 음악회, 입도굿, 멸치 후리는 소리 공연, 큰물 버스킹, 용천수 지킴이와 함께하는 양진사 토크 콘서트 등이다. 마을 주민들이 기증한 옛 사진 전시회, 해녀들이 만든 우미냉국 등 로컬푸드 체험 부스도 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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