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이 종자·종묘 공급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올해 13억원을 투입, 씨감자와 딸기 우량묘 생산시설을 현대화한다.

7일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생산시설 현대화 사업 대상은 2002년에 건립된 씨감자 수경재배 하우스와 딸기 육묘하우스 약 5600㎡ 규모다.

농업기술원은 이들 시설을 전면 개선하고 기후변화에도 안정적인 종묘 생산이 가능하도록 온도, 습도, 양분상태 등을 정밀 제어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연간 씨감자 15t과 딸기 우량묘 7000주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농가 소득 증대와 안정적인 묘목 수급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타 지역에서 값비싼 모종을 구입하는 대신 도내에서 생산한 우량묘를 사용함으로써 품질과 생산성 향상은 물론 경영비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산물원종장은 이번 시설 개보수를 시작으로 내년에도 국비 6억6000만원을 추가로 확보해 시설 현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선 종자보급담당관은 "고품질 종자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제주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도입과 생산 기반 강화를 통해 제주 농업의 미래를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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