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윤 대통령 "임기 내 제주 상급종합병원 지정"

[종합] 윤 대통령 "임기 내 제주 상급종합병원 지정"
제주 첫 민생토론회… "제2공항 빠른 속도 완공 박차"
제주신항·UAM 시범 운용·분산에너지특화지역 약속
현안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관련 의견은 언급 않아
  • 입력 : 2024. 10.15(화) 15:52  수정 : 2024. 10. 17(목) 09:19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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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서 '세계로 열린 청정한 섬, 글로벌 휴양도시 제주'를 주제로 열린 스물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제주에서 첫 민생토론회를 갖고 임기 내에 제주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약속했다. 또한 제주 제2공항의 조속한 완공과 함께 도심항공교통(UAM) 및 크루즈 부두건설을 통한 세계적 관광 휴양도시로 성장하는데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도 냈다. 다만 오영훈 제주지사가 제주 현안인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에 따른 주민투표 의견을 냈지만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15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스물아홉 번째, 세계로 열린 청정한 섬, 글로벌 휴양도시 제주'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현재 서울권역에 속한 제주로선 영원히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 될 수 없다"며 "임기 내에 무조건 제주에서 상급종합병원과 거점진료센터를 운영하고 국가 재정으로 의료시설이나 장비 확충 등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만의 더 특별한 의료개혁 추진을 표명했다.

앞서 이뤄진 모두발언에서 윤 대통령은 "제주 제2공항이 빠른 속도로 완공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있을 환경영향평가도 원활하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제주도와 적극 소통하고 정부 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제주가 세계적인 문화관광 휴양도시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제주신항 개발을 추진하고, UAM 시범운용구역 지정, 해녀어업 보전, 국립 탐라문화유산연구센터 건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섬 지역의 특성, 전기차 보급률 및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전국 1위라는 제주의 입지를 토대로 무탄소에너지 선도 도시를 이루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제주를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선도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재활용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의 수송부문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무탄소 에너지인 그린수소를 기반으로 수소차 생태계를 구축하고, 제주에서 보다 혁신적인 에너지 신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계획 수립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제주의 지역완결적 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차기(2027~29) 상급종합병원 지정 시 섬이라는 특성과 많은 관광객 등 제주도의 상황을 고려해 진료권역을 재설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제주의 유일·특화 수자원인 용암해수 관련 산업이 제주의 고부가가치 및 지역 특화산업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의료뿐만 아니라 환경, 물류, 교육 등 모든 면에서 내륙지역과 차이 없는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추진하겠다고 내비쳤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제주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선도도시 육성 ▷친환경 수소차 생태계 구축 지원 ▷공공하수도 인프라 확충 ▷교육발전특구·RISE 통한 제주형 인재 양성 ▷제주 스마트공동물류센터 건설(예산 258억원) ▷추자도 '국토외곽 먼섬 지원 특별법' 대상 포함 등을 약속했다.

토론회에는 제주도 내 기업인, 학부모, 지역주민 등을 비롯해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정현 지방시대부위원장, 오영훈 제주지사 등이 참석해 제주를 청정한 무탄소에너지 도시이자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관광 1번지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가 열린 JDC 인근 도로에서는 제주 제2공항을 반대하는 지역 주민 등 도민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며 기자회견 및 농성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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